5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전월 대비 7.6p↑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 전월 대비 1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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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5.1로 전월 대비 7.6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이 전월 대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5.1로 전월 대비 7.6포인트(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2.6p, 광역시는 5.7p, 도지역은 7.0p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대출금리 하락·수도권 중심지역과 울산·세종 등 지방 대도시의 집값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시장회복 기대심리를 자극했다"며 "7월 예정된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전 규제회피성 수요가 맞물리며 입주수요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인 서울(87.8→110.2, 22.4p↑)과 인천(85.7→89.6, 3.9p↑), 경기(85.7→97.2, 11.5p↑)는 모두 올랐다.
서울의 입주전망지수가 11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 4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15% 오르며 14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시장 회복 기대감이 수도권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세종(108.3→123.0, 14.7p↑)이 전국 최고 지수를 기록했다. 충북(75.0→100, 25.0p↑), 충남(83.3→100.0, 16.7p↑)도 올랐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3월 78.5까지 하락했던 세종은 이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지수를 기록했다"며 "국회의사당·대통령 집무실 이전공약 등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기대감이 커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향후 주요국 간 통상질서의 불확실성과 6월 대선 이후 정국 변화 등 국내외 시장·정치 리스크의 해소 여부가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3.7%로, 전월 대비 13.9%p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1.5%에서 83.5%로 2.0%p 소폭 상승했다. 5대광역시는 49.6%에서 65.9%로 16.3%p, 기타지역도 59.3%에서 75.9%로 16.6%p 대폭 올랐다.
미입주 원인 가운데 기존주택매각지연(40.7%→36.5%, 4.2%p↓)과 잔금대출미확보(31.5%→28.8%, 2.7%p↓)는 감소하며, 실수요자의 입주 여건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시장 투자·거래 여건 회복이 입주율 개선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입자미확보(13.0%→19.2%, 6.2%p↑)는 증가했다. 그동안 장기화된 미분양 적체 물량과 봄 이사철을 겨냥한 계절적 공급 집중 현상이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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