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에 한강 결혼식, 제주 신혼여행 비용까지 지원하는 KB증권 [ESG클린리더스]

장애인·다문화 부부 등 무료 결혼식
아동시설 개선, 농어촌 의료봉사 나서
온실가스 감축 기여 환경부 장관 표창장

편집자주

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KB증권이 지난해 5월 4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함께 광나루한강공원 장미원에서 ‘한강 야외결혼식’을 진행한 사진. KB증권

5,800만 원. 한 결혼식 상담 업체가 발표한 2025년 결혼식 관련 비용이다. 결혼식장 대관비 등 관련 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예식장 예약만 1년 가까이 걸리는 상황이다. 결혼식 비용 때문에 결혼 자체를 고민하는 커플도 늘고 있다.

KB증권이 2023년부터 취약계층 부부를 대상으로 무상으로 한강 야외결혼식을 치러주는 이유다. 한강 야외결혼식 지원사업은 KB증권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협력해 취약계층을 위해 결혼식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 사업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대상으로 지역 자치구의 추천을 받아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야외 결혼식은 장미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광나루한강공원 장미원에 마련됐다. 그동안 고물을 수거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부, 북한이탈주민 부부, 한국인과 중국인으로 이뤄진 다문화 부부, 장애인 부부 등이 지원을 받았다. KB증권은 야외결혼식을 올린 부부에게 플래닝, 스튜디오, 드레스, 장비 대여 등 결혼식에 필요한 자금과 함께 제주도 2박 3일 신혼여행 비용도 지원했다.

아이들에게 더 나은 놀이 환경을

2025년 2월 13일 베트남 타이응우엔성 푸빈현 떤킴초등학교에서 KB증권 김성현 대표이사가 학생 대표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증권

이처럼 KB증권은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돌봄'과 '상생'의 핵심 가치 실현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B증권은 2009년부터 국내외 아동의 교육 및 놀이 환경을 개선하는 '무지개 교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작년 11월에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파인트리홈의 실외 놀이공간을 개선하여 지금까지 총 23개소의 국내 무지개 교실을 완공했다. 해외에선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에 있는 떤킴초등학교의 교육 인프라 개선 사업을 포함해 지금까지 2012년부터 총 14개소의 무지개 교실을 운영 중이다.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회 공헌 사업도 펼치고 있다. 도심과 농어촌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행복 뚝딱 농어촌 의료봉사'를 2023년부터 시행했고, 작년에는 경남 밀양, 경기 가평, 경북 구미, 전남 곡성 등 총 4번의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올해에는 농어촌 어르신 외에 외국인 근로자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총 5회에 걸쳐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KB증권은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이다. KB증권은 2022년 서울 난지캠핑장에 대규모 그린로드를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서울 구로구와 협조해 천왕산 가족 캠핑장에 수목 3,400여 그루와 KB금융그룹 캐릭터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 및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서울 국제 정원박람회 기업 동행 정원에 참여해 뚝섬한강공원에 '깨비정원 with KB증권'을 마련했다. KB증권은 올해에도 보라매 공원에서 진행 예정인 2025 서울 국제 정원박람회에 참가하여 시민들에게 편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ESG 채권 대표 주관 4년 연속 1위

KB증권이 배우 박은빈과 함께하는 ‘은빈깨비’ 새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KB증권 제공

KB증권은 ESG 투자 확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금융을 선도하고 있다. KB증권은 국내 ESG 채권 대표 주관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지속 가능 금융 분야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KB증권은 2018년 국내 ESG 채권 시장 초창기부터 그린 본드, 소셜 본드, 지속가능채권 등 다양한 ESG 채권을 취급하며 시장 표준을 정립해 왔다. 특히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등 구조화 상품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남동발전의 최초 SLB 발행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성공 사례를 창출해 왔다.

또한 KB증권은 2022년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로 선정되어 배출권 거래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합리적인 가격 형성을 통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과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환경부 주최로 열린 배출권 거래제 및 시장 개설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공로로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KB증권은 할당 배출권 투자와 국제 감축 사업을 통해 감축 실적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국제 개발 협력 기구(IBS)의 혼합금융 프로젝트에 참여해 가나 지역 온실가스 감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KB증권은 일회성 ESG 프로그램을 넘어 지속 가능한 ESG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초기 투자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임팩트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MYSC'와 협력해 스타트업 및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투자함으로써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MYSC와 함께 결성한 'ESG 가치 확산 투자조합' 펀드는 지난해 말까지 20억 원 투자를 집행했으며, 연말까지 30억 원의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KB증권 김성현, 이홍구 대표이사는 "KB증권은 지역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과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회 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환경 등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효과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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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