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전쟁 중 스위스 회담 통해 공동성명 발표
중국 상무부 “대화·협의 이뤄, 이익 희생시키면 반격”
中 관영 매체 “美 관세 남발, 우리가 가장 먼저 대응”
중국 상무부 “대화·협의 이뤄, 이익 희생시키면 반격”
中 관영 매체 “美 관세 남발, 우리가 가장 먼저 대응”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경제 무역 회담과 관련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향후 미국과 협상과 관련해 이익 희생을 요구하면 반격하겠다는 경고도 곁들였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협상을 두고 중국측의 승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중국 상무부는 12일 미국과 경제 무역 회담 공동 성명을 발표한 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이룩한 공동 성명은 쌍방이 대등한 입지에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이견을 더욱 해소하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여건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상무부측은 미국 정부가 지난달부터 일방적 관세와 상호관세를 부과했꼬 중국은 단호하고 정당하게 대응 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10~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경제 무역 고위급 회담을 통해 협상을 벌였고 각각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 대미 관세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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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경제 무역 고위급 회담에 참여한 허리펑 중국 국뭉뭔 부총리. (사진=AFP) |
중국 상무부는 12일 미국과 경제 무역 회담 공동 성명을 발표한 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이룩한 공동 성명은 쌍방이 대등한 입지에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이견을 더욱 해소하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여건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상무부측은 미국 정부가 지난달부터 일방적 관세와 상호관세를 부과했꼬 중국은 단호하고 정당하게 대응 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10~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경제 무역 고위급 회담을 통해 협상을 벌였고 각각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 대미 관세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번 합의와 관련해 “양국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기대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양국 이익과 세계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측 대상으로 “이번 회담을 계기로 중국과 계속 협력하고 일방적인 세율 인상의 잘못된 관행을 철저히 시정하며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지하면서 공동으로 세계 경제에 더 많은 확실성과 안정을 투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별도 입장문을 통해 미국이 각국과 상호 관세 협상을 벌이면서 중국 이익을 희생시킬 경우 단호히 대등한 반격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대변인은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의 충격에 맞닥뜨리면 누구도 혼자서만 살 수 없고 국제 무역이 일단 약육강식의 정글의 법칙으로 회귀하면 모든 국가가 피해자가 된다”면서 “중국은 각국과 단결·협조를 강화하고 일방적 괴롭힘을 함께 억제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을 통해 “이번 회담 공동 성명은 균형 잡혔고 양국에 모두 이롭다“”면서 “양국은 이성적·객관적·실무적 정신을 견지했고 적극 최대공약수를 찾아 공동 성명의 도출을 위한 조건이 됐다”고 평가했다.
위위안탄톈은 양국이 실질적인 진전을 거둘 수 있던 이유에 대해 “미국이 이른바 상호관세를 남용한 뒤 중국은 처음으로 반격한 국가였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 관세 부과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했는데 공동 성명을 이끌면서 사실상 투쟁에서 승리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도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서 “중미의 제네바 경제 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는 다른 무역 대상국을 겨냥해선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라고 낮춰 부르면서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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