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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비니시우스가 바르셀로나 팬들과 기싸움을 벌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에 3-4로 패배했다.
이로써 레알은 1위 바르셀로나에 밀려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과 멀어졌다. 바르셀로나는 26승 4무 5패, 승점 82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는데 레알은 승점 75점에 불과하다. 바르셀로나가 다음 경기 승리한다면 우승은 확정이다.
레알은 전반전 두 골을 넣으면서 앞서갔지만 수비가 흔들리면서 전반전 4골을 내줬다. 가르시아, 라민 야말, 하피냐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후반전 음바페가 한 골 만회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지만 거기까지였다. 3-4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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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엘 클라시코 4경기 모두 패배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국에서 친선전이 있었는데 레알은 1-2로 패배했다. 시즌 돌입 후 안방에서 열린 첫 번째 리그 경기에서 레알은 0-4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슈퍼컵 결승전에서도 2-5로 패배했다. 우승 컵이 눈앞에 있던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도 2-3으로 지고 말았다. 이번 경기까지 지면서 레알은 바르셀로나에 완전히 밀리게 됐다. 코파 델 레이와 라리가 우승까지 내주게 생겼으며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성적도 바르셀로나보다 좋지 않다.
경기 도중 비니시우스는 바르셀로나 팬들과 기싸움을 했다. 비니시우스를 놀리는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손으로 숫자 '15'를 만들어서 보여주었다. 이는 레알의 통산 UCL 우승 횟수가 15회인 점을 뜻한다. 바르셀로나는 5회 우승에 불과하다. 레알이 UCL 우승 횟수에서 앞서는 것은 맞지만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 완전히 밀려 4연패한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비니시우스는 팬들과 이런 기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도 레알의 UCL 통산 우승 횟수가 15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아틀레티코 팬들의 분노를 유발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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