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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포인트] 수원, 35일 만의 무실점 승리 기쁘지만...3~4골 나왔어야 하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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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포인트] 수원, 35일 만의 무실점 승리 기쁘지만...3~4골 나왔어야 하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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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수원 삼성이 오랜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약 한 달만의 무실점 승리는 고무적이지만 득점이 2골에 그친 것은 아쉽다.

수원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1라운드에서 천안시티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6승 3무 2패(승점 21점)로 4위 서울 이랜드, 5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이 동률이 됐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3위가 됐다.

수원은 전반전 이른 시간부터 일찌감치 앞서갔다. 전반 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민혁의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감각적인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4분에는 이기제의 프리킥 다이렉트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2-0이 됐다. 수원은 이후로도 천안을 계속해서 몰아세웠으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2-0으로 승리했다.

오랜만의 무실점 승리다. 수원은 지난 4월 초 경남FC를 상대로 안방에서 4-0 승리를 따냈다. 수원 상승세의 시작과도 같은 경기였다. 경남전 대승을 포함하여 수원은 현재까지 리그 7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지난 충북청주FC 원정에서 3실점하며 흔들렸던 수비가 이번 천안전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득점이 2골에 그친 것이다. 수원은 2득점 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천안을 몰아세웠다. 이건희와 세라핌이 좋은 돌파와 연게로 우측면을 허물었고 좌측에서는 박승수가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다. 미드필더로 출전했으나 일류첸코와 투톱처럼 나선 김지현에게도 슈팅 찬스가 왔다.

더 많은 득점이 나오지 못했다. 김지현의 헤더는 골대에 맞았고 박승수가 때린 회심의 슈팅은 번번히 골대를 외면하고 말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권완규, 고종현 등 수비 자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슈팅을 때렸는데 이마저도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김현도 슈팅 1회를 기록했는데 빗나갔다. 적어도 2골은 더 넣었어야 하는 경기였다. 수원은 이날 유효슈팅을 무려 14회 때렸다. 공격을 몰아친 것 치고는 득점이 너무 적었다.



추가골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니 경기 막바지 천안의 맹공도 나왔다. 수원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공격을 진행했는데 수비 뒷공간을 노린 천안의 공격이 잘 먹혔고 수원의 실수까지 겹치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몇 차례 연출됐다. 그때마다 양형모 골키퍼의 좋은 커버와 상대가 망설이는 동안 재빨리 돌아온 수비진의 빠른 대처 덕에 실점하지 않았으나 수원 입장에서 달가운 장면은 아니었다.

수원은 올 시즌 승격을 위해서라면 다득점 경기가 많이 나와야 한다. 현재 K리그2 1위로 독주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밑으로 전남 드래곤즈(승점 22점), 수원-서울 이랜드-부산(이상 승점 21점), 부천FC1995(승점 18점) 등 여러 팀이 촘촘하게 나열되어 있다. 승점 1점 내지는 한 골로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 '최하위' 천안과 같은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3-0, 4-0 등 다득점+무실점 승리를 만들어내야 수원은 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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