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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꿈의 구단' 입단하나? 다시 세리에A 우승한다…'나폴리 라이벌' 디렉터와 인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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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꿈의 구단' 입단하나? 다시 세리에A 우승한다…'나폴리 라이벌' 디렉터와 인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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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김민재가 다시 이탈리아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매체 '스파지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명문 팀 유벤투스,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다. 지난 2022년 여름 김민재를 영입했던 경험이 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이탈리아에서 보여준 것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었다"라며 "일부 영국팀, 사우디 구단, 인터 밀란을 비롯해 유벤투스도 구단들이 김민재에 대해 정보를 문의했다. 유벤투스는 진지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락을 취했고 아직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뮌헨은 판매에 열려 있다.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때 판매한다. 약 4000만유로(약 631억원)의 이적료에 판매될 수 있고 임대 후 의무 이적 형태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벤투스는 독일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위상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선수들의 '꿈의 구단'이다. "유벤투스에 골을 넣어야 유벤튼스를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2022-2023시즌 세리에A를 제패하며 이 시즌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한 선수다. 나폴리에서 단단한 수비진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철기둥'이란 별명을 얻은 그는 한 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큰 임팩트를 남겼다.


다만 김민재는 뮌헨에서 험난한 일정 탓에 시즌 후반부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쉬지 못하면서 점차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결국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 그리고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당시 "김민재가 모든 걸 쏟았지만, 일관되게 확신을 주지 못했다. 그는 여러 차례 실수를 범했다. 최근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데어 클라시커에서 실수를 범했다"라면서 "김민재가 실제로 할 수 있는 만큼 높이 뛸 수 없어 보인다"라면서 몸 상태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많은 비판을 받은 김민재는 결국 구단으로부터 신뢰를 약간 잃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지난달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뮌헨이 새로운 수비 선수를 찾기 시작했다. 두 선수의 미래는 불명확하다. 김민재의 최근 실책을 유발하는 경기력 때문에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불가 선수가 아니다.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김민재는 단 2년 만에 다음 여름에 구단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김민재에게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면서 구체적으로 김민재가 향할 수 있는 구단들을 알렸다.


이탈리아 최고 스포츠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가 유벤투스의 브레메르, 칼룰루와 함께 새로운 스리백 조합을 이룰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비 강화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안정화를 이루지 못했고, 여전히 확실한 수비 보강을 원하고 있다. 마침, 유벤투스는 김민재를 이탈리아 무대로 처음 데려왔던 지운톨리 단장이 있는 팀이기도 하다.



여기에 인터 밀란도 꾸준히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인터 밀란은 리그에서도 1, 2위 경쟁할 만큼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

다만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꽤 고령이고 젊은 센터백 얀 비섹도 아직 안정적인 센터백이 아니다. 안정감을 위해 이미 세리에A 경험이 있는 김민재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에 대해 열려있지만, 에릭 다이어가 AS모나코(프랑스)로 곧 이적하며 다요 우파메카노도 아직 재계약이 묘연한 가운데, PSG 이적설도 있어 김민재를 붙잡지 않는다면 추가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뮌헨은 현재 레버쿠젠과 계약 만료 후 FA가 되는 요나단 타와 협상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나폴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