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이 옷 안 빨아요, 연승 끝날 때까지'…12연승 동안 똑같은 후드티 입는 달감독의 '간절한 징크스'

스포티비뉴스 곽혜미 기자
원문보기

'이 옷 안 빨아요, 연승 끝날 때까지'…12연승 동안 똑같은 후드티 입는 달감독의 '간절한 징크스'

서울흐림 / 0.2 °


[스포티비뉴스=고척, 곽혜미 기자] 김경문 감독이 한화의 12연승 기간 동안 똑같은 후드티를 착용하고 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선발 와이스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맹활약에 힘입어 키움을 8-0으로 꺾고 12연승을 질주했다.

지난달 26일 홈에서 열렸던 KT와 경기부터 한화는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연승이 시작된 4월 26일부터 한화 김경문 감독은 네이비&화이트 색상의 후드 티셔츠를 세탁하지 않고 계속해서 입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지만 김경문 감독은 후드티를 벗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한화의 연승 기운을 쭉 가져가기 위해서다.

야구 징크스는 확률과 심리의 스포츠라는 야구의 특성에서 비롯된다. 성공과 실패가 반복되는 환경에서 선수들은 무의식적으로 특정 행동이나 상황을 좋은 결과와 연결 짓고, 이를 반복하며 징크스를 만들어낸다. 감독도 마찬가지다.


김경문 감독도 '후드티 징크스'를 믿으며 연승을 계속해서 이어 가려는 간절한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한때 18연패까지 하며 '만년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는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 구단 최다 연승을 눈앞에 두고,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화는 14일부터 대전 홈에서 두산을 만난다. 김경문 감독의 후드티와 함께한 한화의 연승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 30일] 홈경기 전 훈련에서는 유니폼 착용했던 김경문 감독


[4월 30일] 경기가 시작되자, 후드 티셔츠로 갈아입은 김경문 감독


[5월 9일] 고척 키움과 경기에서도 후드 티셔츠 착용


[5월 11일] 12연승 인사하는 김경문 감독, 후드티와 함께한 한화의 연승 행진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