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전 0.287이었던 시즌 타율은 0.286로 조금 떨어졌다.
이정후는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마지막 타석을 끝으로 타석에서 침묵했다. 8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그리고 10일과 11일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선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달 3할 중반까지 올랐던 시즌 타율은 2할 대로 떨어졌다.
이정후의 체력이 떨어진 것으로 판단한 것인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날 이정후를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이번 시즌 첫 지명타자 출전이다.
이정후의 안타는 선취점 발판이 됐다. 이정후가 1루 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3루까지 보냈고, 헬리엇 라모스의 뜬공에 야스트렘스키가 홈을 밟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된 이정후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타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3루에서 떨어지는 공을 띄워 우익수 쪽으로 멀리 보냈다. 3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면서 3-2였던 점수가 4-2로 벌어졌다. 이정후의 이번 시즌 24번째 타점이다.
샌프란시스코의 2점 차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선발 랜든 룹이 5회 2루타와 안타를 연달아 맞았고 바이런 벅스턴의 뜬공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점수 차이가 1점으로 좁혀졌다.
이정후는 4-5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미네소타 불판 그리핀 잭스와 상대한 이정후는 3구 92.1마일 체인지업을 정타로 연결했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잡혔다.
이정후가 물러났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맷 채프먼의 안타로 1루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고 헬리엇 라모스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연장 10회 이정후는 자동 주자로 2루에 나갔다. 맷 채프먼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1사 1, 3루에서 다비드 비야의 땅볼에 전력질주해 홈을 밟았다.
그러나 경기는 미네소타가 챙겼다. 10회 첫 타자가 안타로 무사 1, 3루를 쌓았다. 3루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6-6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라이언 워커를 거르면서 1루를 채웠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주자 2, 3루에서 안타로 7-6으로 경기를 끝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네소타와 3경기를 모두 내주며 3연패에 빠졌고, 시즌 성적은 24승 17패로 처졌다. 미네소타는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을 싹쓸이하는 동시에 8연승으로 시즌 성적을 21승 20패로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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