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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이준석의 선거 일성 "24시간 발전 걱정하는 대통령될 것"

머니투데이 여수(전남)=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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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이준석의 선거 일성 "24시간 발전 걱정하는 대통령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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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2일 여수 산단을 지켜보는 모습. /사진=정경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2일 여수 산단을 지켜보는 모습. /사진=정경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일정의 첫 일성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내내 대한민국의 발전과 재도약을 걱정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이 이공계 출신임을 강조하며 2차 산업의 경쟁력을 되살리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12일 새벽 0시40분쯤 전남 여수 금호피앤비화학 여수2공장에 BPA제품저장장치 4층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선거, 정말 밤새도록 뛰면서 대한민국을 위한 해법을 찾는 결기로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이날 0시 금호피앤비화학 공장에서 노동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선거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첫 일정으로 여수 산단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의 가장 큰 위기가 무엇인지, 대통령에 당선되면 무엇을 할지를 드러내기 위함"이라며 "뒤에 보이는 석유화학단지는 수십년간 수출을 이끌어온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땀의 결실"이라고 했다. 이어 "이 단지가 최근 외생적·내생적 요인의 결합으로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이라며 "대한민국 정치가 이런 곳을 중심에 놓고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산업현장과 노동자의 삶에서 많은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수석유화학단지는 중국과의 덤핑 경쟁 속에서 이익률, 매출 규모가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대통령이 될 사람이 외교적 감각, 통상과 산업 전반에 대해 이해를 해야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이곳은 이공계 출신이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저에게 최적의 장소"라고 했다.

이 후보는 앞선 구미 국가 산단 방문 등을 거론하며 "2차 산업단지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해법을 제시하겠다"며 "해외에 갔던 기업들을 돌아오도록 하는 리쇼어링(reshoring)에 관한 대안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노동규제, 임금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하는 정책을 통해 2차 산업 진흥책을 국민 앞에 내놓고 평가받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리쇼어링 기업들이 해외 현지 임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주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실제 임금은) 합리적인 선에서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노사 교섭 통해 기업이 적정선을 정하게 될텐데, 외국인 노동자가 들어오는 데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학생식당을 찾아 학생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이준석 캠프 제공) 2025.05.09.

[서울=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학생식당을 찾아 학생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이준석 캠프 제공) 2025.05.09.



이 후보는 '산업재해 해법'을 묻는 질문에는 "산재가 발생할 때마다 젊은층이 현장에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며 "다른 건 몰라도 공장에서 본인의 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젊은 노동자들의 요구도 강하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수출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만큼 정치권에서는 그분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며 "개혁신당과 이준석은 최대한 안전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심각해진 좌우 이념대립에 대해선 "앞으로 대한민국이 동도 우도 서도 따로 없이 합심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제가 보수진영에 속해있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호남지역 문제를 다뤄왔다. 지난 대선에서는 광주 복합쇼핑몰이 주요 화제로 등장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과 이념을 가리지 않고 시급한 해결을 요하는 문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여수(전남)=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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