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승복 연설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서려면 친윤 쿠데타 세력에게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교체를 시도했던 권영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친윤석열계 지도부를 직격한 것이다. 대선 이후 국민의힘 당권 경쟁을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에스엔에스에 글을 올려 “이번 당내 쿠데타 실패에 대해 친윤들은 대충 좋은 게 좋은 거라며 퉁치고 넘어가자고들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달 넘게 테마주 주가조작 같은 한덕수 띄우기로 우리 당 대선을 분탕질하고 이재명에게 꽃길 깔아준 사람들의 배후는 누구인가. 친윤들이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이렇게까지 끌려다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쿠데타가 진압당했는데도 쿠데타 세력이 계속 자리보전하면 그 쿠데타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또 “(쿠데타 세력에 책임을 묻지 않으면)이제 어렵게 싹튼 보수 정치의 희망과 기운이 금방 사라질 것이다. 그러면 보수 정치에 미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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