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내부 소식에 정통한 잭 고헌 기자는 9일(한국시간)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게 한 팬이 “후사노프가 최근 들어 보이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고헌은 “후사노프는 현재 상황의 희생양이 된 것으로 보인다. 첫 경기였던 첼시전에서는 많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실책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후에는 주전으로 활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니코 오라일리가 풀백으로 적극 기용된 뒤,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후벵 디아스의 센터백 라인이 자리를 잡았다. 덕분에 후사노프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라고 언급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센터백인 후사노프는 지난 1월 RC랑스(프랑스)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아시아 출신 수비수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으로 이적하자, 우즈베키스탄을 넘어 아시아 전역이 들썩였다. 우즈베키스탄 축구 팬들은 그가 김민재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가 될 선수라 극찬했다.
그러나 아직은 적응이 필요한 모습이다. 후사노프는 적극적인 수비로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불안감을 노출하며 팬들에게 확실한 신뢰를 받지 못했다. 또한 영어를 완벽히 습득하지 못해 소통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후사노프는 3월 31일에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AFC본머스전 이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만 5번 이름을 올린 게 전부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맨시티에서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란 어려웠다. 다만 고헌의 설명을 확인해 보면, 맨시티는 그를 장기적인 미래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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