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측은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한 후보를 지명하는 절차를 진행하는 데 대해 “단일화 과정”이라고 규정했다.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한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후보가 하는 단일화는 국민의힘과 무소속(이었던) 한 후보의 단일화이고, 국민의힘 안에서 이런저런 의견이 있는 것은 국민의힘에서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서 “국민의힘에서 어제오늘 진행되고 있는 과정은 여러분이 지켜보셨고, 그것은 단일화 과정”이라고 했다.
![]()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오른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뉴스1 |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한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후보가 하는 단일화는 국민의힘과 무소속(이었던) 한 후보의 단일화이고, 국민의힘 안에서 이런저런 의견이 있는 것은 국민의힘에서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서 “국민의힘에서 어제오늘 진행되고 있는 과정은 여러분이 지켜보셨고, 그것은 단일화 과정”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가 한 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않았으니 한 후보가 후보로 등록하지 않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물음에 “단일화가 국민의힘의 절차와 방식대로 진행되고 있고, 한 후보는 국민의힘의 절차에 맞춘 것”이라며 “단일화가 되면 후보 등록을 하고,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다고 한 말에서 하나도 틀리지 않다”고 했다.
한 후보는 지난 7일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변인은 ‘후보 강제 교체라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국민께서는 (김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 18일 동안 스물두 번에 걸쳐서 단일화를 하겠다고, ‘김덕수’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말한 것을 지켜보셨고, 그러나 김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뒤에는 단일화가 불가능한 13~15일을 이야기했고, 특히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단일화를 거부하는 발언을 한 것을 지켜보셨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 단일화 자체가 이뤄질 수 없었고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었다”며 “이 과정을 다 지켜본 국민께서 그것이 불가피했다는 것을 이해해주실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기흥 대변인은 “김 후보에게 기호 2번을 독점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당원 83%가 단일화에 찬성했고 87%가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했다”며 “당원들은 이길 수 있는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김 후보 측 주장대로 다음 주 수요일에 단일화를 하자고 한다면, 만약 우리가 이기게 됐을 때 우리는 기호 2번도 못 하고, 국민의힘의 어떠한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다. 그 결과에 대해 김 후보가 책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단일화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고 효율적으로 해야 하는 시점이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물리적인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으로서 불가피하다는 것을 당원들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기는 것이 당원과 국민께 보답하는 것이고, 그 모든 판단은 당이 한 것이고 저희는 당을 따르는 것”이라고 했다.
[양지혜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