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8일(한국시간) “아스날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을 영입할 계획이다. 아스날은 이강인처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가 필요하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향후 몇 년 동안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다”라며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행을 점쳤다.
영국 매체 ‘더 선’도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PSG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 또한 아스날의 안드레아 베르타 디렉터는 2023년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있을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있었는데 그때 이강인을 원했던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상황도 함께 전했다. 더 선은 “이강인은 PSG 이적 2년 후 아직도 잘 풀리지 않았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난주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SG는 이강인의 영입 당시에 투자했던 1,870만 파운드를 회수하기를 원하며 그 이하의 제안은 거절할 것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처럼 이강인의 아스날 이적설이 식을 줄 모른다. 그는 현재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준주전급 입지를 다지며 활약했다. 하지만 첫 시즌 막바지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 중요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확실한 주전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이번 시즌 초반에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익숙하지 않은 가짜 9번 역할을 소화하는 등 멀티 자원으로서의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완벽히 주전에서 밀렸다. 당시 나폴리에서 활약하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PSG에 합류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곧바로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공격 삼각 편대를 이뤄냈다. 또한 기복이 심하던 뎀벨레는 2025년 들어 발롱도르급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바르콜라 역시 성장세가 뚜렷했다.
자연스레 공격진에는 이강인의 자리가 나지 않았다. 중원도 마찬가지다. 파비안 루이스와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이미 중원 주전 자리를 꿰찼다. 후보에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데지레 두에가 있다. 덕분에 이강인은 후반기 내내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는 중이다.
이에 이강인은 불만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 소속이자, 프랑스 내에서 공신력이 높은 로익 탄지 기자는 지난 4일 “PSG의 이강인은 빅매치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지만, 팀이 잘 나가는 상황이기 떄문에 입을 닫고 있다. PSG와 이강인은 시즌이 끝난 후 그의 미래에 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PSG는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연스레 차기 행선지는 아스날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이미 이강인은 아스날의 관심을 받았던 바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이자, 아스날 내부 사정에 정통하며 공신력이 높은 제임스 맥니콜라스 기자가 지난 겨울 이강인의 이적설을 인정했다. 그는 “아스날은 PSG의 공격수인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음에도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 관련 소식에 정통한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 역시 “이강인은 아스날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협상은 없다”며 “이강인의 프로필은 분명 아스날과 잘 맞아떨어진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유 역시 이강인의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이미 지난 겨울 내내 공신력 높은 기자들이 일제히 이강인의 아스날 이적설을 보도한 바 있다. 과연 이강인이 올여름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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