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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언론인, 딸 태어난 직후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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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언론인, 딸 태어난 직후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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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베이가 사망하기 전 올렸던 게시물. /인스타그램

소베이가 사망하기 전 올렸던 게시물. /인스타그램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던 팔레스타인 언론인이 딸이 태어난 지 몇시간 만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의해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8일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프리랜서 기자 야히야 소베이는 전날 오후 1시 30분쯤 가자 시내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당시 소베이는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의해 파괴된 가자시티 리말 지역의 한 식당을 방문해 취재하던 중 재차 이뤄진 공습에 목숨을 잃었다.

RSF는 이스라엘이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래 약 200명의 기자를 살해했으며, 그중 소베이를 포함해 최소 44명은 취재 중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소베이는 전날 사망하기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갓 태어난 딸을 안은 사진을 올리며 “소중한 딸을 선물해 주신 알라께 감사하다”고 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공보국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언론인을 체계적으로 표적 살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량 학살 범죄를 멈추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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