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빌런 조훈(류경수) 부친 역 맡은 홍서준
오랜 연기 경력 자랑하는 베테랑 배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공개
"뛰어난 배우들, 내게 연기적 자극 준다"
배우 홍서준에게 아내는 '없어서는 안 될 연기 코치'다. 두 사람은 함께 대본을 읽곤 하는데, 그떄 아내는 '이 캐릭터는 왜 이렇게 한 거야?'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홍서준은 아내의 질문이 원초적이며, 심리의 해석에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내 연기의 8할은 아내 덕분"이라는 게 홍서준의 설명이다.
최근 홍서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최근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영화 '서울의 봄' '파묘' '전,란' '데드라인' '야당'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났다. 명품 조연부터 든든한 주연까지 넘나들며 연기력을 증명하곤 했다.
홍서준은 가난한 무명 배우였을 때 아내를 만났다. 그는 "1년에 300만 원 정도를 벌 떄였다. 인연이 있는 극단이 공연을 해서 술자리에 놀러 갔다"고 말했다. 아내와는 그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 홍서준은 아름다운 아내에게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 첫 데이트에서는 영화 '늑대소년'을 봤단다. 홍서준은 "상처받기 싫어 연애를 하지 않고 있을 때였다. 내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돈도 없었고, 여자를 고생시키고 싶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내는 홍서준의 닫혀 있던 마음을 움직였다. 홍서준은 "내가 48세에 결혼했다. 주변에서 나를 보며 희망을 갖는다"면서 웃었다.
오랜 연기 경력 자랑하는 베테랑 배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공개
"뛰어난 배우들, 내게 연기적 자극 준다"
홍서준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스타티드엔터테인먼트 제공 |
배우 홍서준에게 아내는 '없어서는 안 될 연기 코치'다. 두 사람은 함께 대본을 읽곤 하는데, 그떄 아내는 '이 캐릭터는 왜 이렇게 한 거야?'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홍서준은 아내의 질문이 원초적이며, 심리의 해석에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내 연기의 8할은 아내 덕분"이라는 게 홍서준의 설명이다.
최근 홍서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최근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영화 '서울의 봄' '파묘' '전,란' '데드라인' '야당'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났다. 명품 조연부터 든든한 주연까지 넘나들며 연기력을 증명하곤 했다.
홍서준은 가난한 무명 배우였을 때 아내를 만났다. 그는 "1년에 300만 원 정도를 벌 떄였다. 인연이 있는 극단이 공연을 해서 술자리에 놀러 갔다"고 말했다. 아내와는 그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 홍서준은 아름다운 아내에게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 첫 데이트에서는 영화 '늑대소년'을 봤단다. 홍서준은 "상처받기 싫어 연애를 하지 않고 있을 때였다. 내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돈도 없었고, 여자를 고생시키고 싶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내는 홍서준의 닫혀 있던 마음을 움직였다. 홍서준은 "내가 48세에 결혼했다. 주변에서 나를 보며 희망을 갖는다"면서 웃었다.
아내는 홍서준이 배우로서도 앞으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중이다. 홍서준은 "아내는 나한테 없어서는 안 될 연기 코치다. 대본을 같이 읽을 때 '이 캐릭터는 왜 이렇게 한 거야?' 같은 원초적 질문을 던진다. 아내가 사람들의 심리에 관심이 많다. 연기를 배울 때 캐릭터에 초점을 맞춰 보여주는 것을 배웠다면, 아내는 그 사람의 내면으로 들어간다. 팔불출 같지만 항상 '내 연기의 8할은 와이프 덕분'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저녀들과의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다. 홍서준의 둘째는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다. 아들은 어느 날 홍서준에게 "아빠 유명해?"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아빠가 배우인지 물어봐"라고 말했다. 당시 홍서준은 "배우이긴 한데 그렇게 유명한 것 같진 않아"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첫째는 내가 대본을 보며 혼자 연습하고 있으면 '아빠, 내가 읽어 줄게'라고 한다. 그리고 대사를 주고받아 준다. 그렇게 하는 게 정말 즐겁고 재밌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홍서준이 가족을 언급했다. 스타티드엔터테인먼트 제공 |
홍서준은 지난해 11월 개봉한 '데드라인'으로 영화에서의 첫 주연을 맡게 됐다. 홍서준은 " 난 내가 주인공인 줄 몰랐다. 비중이 크다는 생각을 안 했다. 빨리 찍었는데 편집된 영화를 보니 내가 주연이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데드라인'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관련해 "연기를 잘 하는 친구들이다"라고 말했다.
뛰어난 배우들은 홍서준이 배우로서 열심히 달려나가는 원동력이 된다. 홍서준은 "정말 잘하는 배우들이 많다. 손석구씨도, 최대훈 배우도 정말 뛰어나다"고 했다. '전,란'으로 만난 박정민과 강동원 역시 홍서준을 감탄하게 만들었단다. 홍서준은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 출연한 노재원 또한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의 연기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 설명했다. 홍서준은 "잘하는 배우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난 너무 이 자리에만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조바심이 생긴다. 내 연기에 대해 점검을 하고 가야할 시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배우로서,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바쁘게 달려오고 있는 홍서준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연기상을 받고 싶다. 더 열심히 해서 연기적으로 인정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어떤 캐릭터를 제안받든 지금껏 그러했듯 최선을 다해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단다. 또한 "인간적인 목표는 좋은 아버지, 좋은 남편, 좋은 가장이 되고자 한다. 죽을 때 '내가 그래도 잘 살았네'라는 생각이 들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홍서준의 모든 꿈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