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호 기자]
흥행 콘텐츠 부재로 인한 관람객 감소에 메가박스가 1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콘텐트리중앙의 1분기 영업손실폭을 키웠다.
콘텐트리중앙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52억원, 영업손실 1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1% 증가했지만 동시에 영업손실폭도 20.76% 늘었다.
사진=콘텐트리중앙 제공 |
흥행 콘텐츠 부재로 인한 관람객 감소에 메가박스가 1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콘텐트리중앙의 1분기 영업손실폭을 키웠다.
콘텐트리중앙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52억원, 영업손실 1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1% 증가했지만 동시에 영업손실폭도 20.76% 늘었다.
부문별 실적은 SLL이 매출 1397억원, 영업손실 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해외 및 신사업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다. 해외 매출은 745억원, 해외 매출 비중은 56%다. 옥씨부인전 춘화연애담 협상의 기술 등 주요 작품들이 넷플릭스, 티빙, 유-넥스트(U-NEXT), 뷰(Viu) 등 국내외 플랫폼에서 성과를 올렸다.
SLL은 현재 방영 중인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비롯해 2분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 별에 필요한', 디즈니플러스·프라임 비디오 공개 예정작 '굿보이' 등 주요 기대작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하반기 콘텐츠 방영도 예정됐다.
SLL은 음악, 예능, 글로벌 분야 진출도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달 스튜디오 슬램의 지분을 인수하고 '흑백요리사 시즌 2', '저스트 메이크업' 등 예능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SLL 레이블 언코어 소속 아이돌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데뷔 등 음악 사업 시작도 알렸다. 다수의 해외 제작사와 공동 제작 및 리메이크 개발도 진행 중이다.
메가박스는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449억원, 영업손실 103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흥행 콘텐츠 부재로 전체 박스오피스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3% 감소한 2082만명에 그친 점이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콘텐트리중앙 2025년 2분기 라인업 /사진=콘텐트리중앙 IR |
메가박스는 단독 콘텐츠 수급 및 오프라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생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메가박스 단독 상영작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84만 관객을 돌파했다. 향후 단독 콘텐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거점 지역 상영관의 관람 환경 개선을 통해 극장의 오프라인 서비스도 강화 중이다. 지난 3월 메가박스 강남점은 전체 상영관을 리클라이너 좌석으로 전면 교체했다. 점심시간에는 소등된 상영관을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극장을 체험형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플레이타임중앙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3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국내외 부실 지점 정리와 신규 지점 출점에 따른 초기 비용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프리미엄화 및 글로벌 확장을 통한 수익성 제고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이마트 목동에 챔피언더블랙벨트를 출점했다. 상반기 중 강동·마곡·구의·인천·송도 등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에 추가 출점을 계획 중이다. 또한 3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몰에 챔피언1250 1호점을 출점해 베트남, 몽골에 이은 해외 진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태국 방콕에 신규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플레이타임은 현지 대형 운영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외형 성장 및 수익 기반 확대를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콘텐트리중앙은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가 합병을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롯데쇼핑과 메가박스중앙·롯데컬처웍스간 합병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으나 합병과 관련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이날 공시를 통해 해명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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