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활약한 롯데 유격수 전민재 2위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뉴스1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KBO리그 3∼4월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기자단·팬 투표 결과 폰세가 3~4월 리그 MVP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폰세는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25표(71.4%)를 받았고, 팬 투표에선 3만8934표(12.5%)를 얻어 총점 41.97점으로 월간 MVP에 올랐다. 한화 외국인 투수가 KBO 월간 MVP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화 투수로는 2018년 정우람 이후 약 7년 만에 수상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입단한 폰세는 올해 8경기에서 6승 평균자책점 1.70으로 한화의 자타공인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탈삼진은 리그 1위(66개)다. 경기당 삼진이 8.25개에 달해,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2021시즌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가 달성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 경신도 가시권이다. 폰세는 투구 이닝 부문에서 아리엘 후라도(삼성)와 공동 1위(53이닝)에 올라 있다. 현재 리그 9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 오른 한화 상승세의 주역이다. 폰세는 이번 MVP 수상으로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폰세와 MVP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롯데 내야수 전민재(26)는 팬 투표에서는 11만6390표를 받아 폰세를 크게 앞섰지만, 기자단 투표에서는 2표만 얻어 총점 21.55점으로 밀렸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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