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TV 새 드라마 '당신의 맛' 출연진. 지니TV 제공. |
8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당신의 맛'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준희 크리에이터와 박단희 감독, 배우 강하늘, 고민시, 김신록, 유수빈이 참석했다.
'당신의 맛'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레시피 사냥꾼'이 된 재벌 상속남 강하늘(한범우)과 전주에서 간판도 없는 원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똥고집 셰프 고민시(모연주)의 성장 로맨스를 그린다.
배우 강하늘과 고민시. 지니TV 제공. |
고민시는 극 중 전주의 파인다이닝 '정제'를 홀로 운영 중인 고집 센 오너 셰프 모연주 역을 소화하기 위해 전주 사투리와 요리 연습에 집중했다. 그는 “사실 편하게 찍고 싶어서 이번 작품을 선택한 게 있었다. 그런데 생각과 달리,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서 해야 할 게 가장 많았다”면서 “요리를 배워야 해서 현장에 상주하는 셰프님들께 배우고, 촬영 전부터 열심히 요리 연습을 했다. 사투리도 표현해야 해서 집요할 정도로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고민시. 지니TV 제공. |
강하늘도 기업 승계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하는 식품 기업 '한상'의 이사 한범우 캐릭터를 통해 2013년 SBS '상속자들' 이후 오랜만에 재벌 후계자 역할을 맡았다. 그는 “재벌 상속자 역할을 여러 작품에서 해보기는 했지만 오래 됐다. 인생을 살면서 재벌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연기하기는 조금 어려웠다. 내가 재벌이라면 좀 더 유쾌하고 웃음이 나는 재벌이지 않을까 싶어서 나름 대로 고민했다”고 돌이켰다.
배우 강하늘. 지니TV 제공. |
강하늘, 고민시의 변신과 함께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한준희 감독의 새 작품이라는 점도 시청자 사이에서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넷플릭스 'D.P' 시리즈, '약한영웅' 시리즈 등을 성공시키고, 영화 '차이나타운', '뺑반' 등을 만든 한준희 크리에이터는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제작했다.
배우 강하늘과 고민시. 지니TV 제공. |
방송가에서 '히트메이커'로 입지를 굳힌 한 크리에이터의 새 성과를 기대하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서는 “당연히 부담이 된다”고 털어놨다. 한 크리에이터는 “'당신의 맛'처럼 매주 방송하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항상 잘될 때도 있고, 생각보다 아쉬운 반응이 나올 때도 있지만, 그것이 제 직업이니까 뚜벅뚜벅 걸어갈 뿐이다. 다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니TV 새 드라마 '당신의 맛' 출연진. 지니TV 제공. |
'당신의 맛'은 12일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스트리밍은 본 방송 직후 KT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 공개된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사진=지니TV 제공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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