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운 역진세…노동 계층에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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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의 최고경영자(CEO) 켄 그리핀이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켄연구소 글로벌컨퍼런스 2025에서 밀켄 연구소 회장 마이클 밀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5.5.7ⓒ 로이터=뉴스1 ⓒ News1 신기림 기자 |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억만장자 투자자인 켄 그리핀이 관세에 대해 "고통스러운 역진세(regressive tax)"라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불을 지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타델 헤지펀드의 그리핀 창업자는 7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판매세(sales tax)처럼 작용해 노동계층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리핀은 관세가 "정말 고통스러운 역진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진세는 과세 대상이 클수록 세율이 낮아지는 조세로 전쟁이나 악성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 주로 적용된다. 역진세는 고소득층에 유리하지만 저소득층에 불리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표심에 중요한 인플레이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 높은 관세는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가 혼합된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그리핀은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의 경제 계획이 성공하려면 무역정책, 감세, 규제완화와 관세가 얼마나 시너지를 일으킬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경제 성장을 견인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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