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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를 부탁해', 쏟아지는 술 콘텐츠 속 전하는 소신 메시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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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를 부탁해', 쏟아지는 술 콘텐츠 속 전하는 소신 메시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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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주를 부탁해' 온라인 제작발표회
술 콘텐츠 범람 속 음주 문화 위험성 예고한 메시지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공감 전할까


7일 tvN '금주를 부탁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장유정 감독과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참석했다. 작품은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고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 드라마다. tvN 제공

7일 tvN '금주를 부탁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장유정 감독과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참석했다. 작품은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고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 드라마다. tvN 제공


음주 콘텐츠 물결 속에서 소신을 담은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지나친 음주 문화에 대한 경계와 절제가 이 작품의 주 메시지다.

7일 tvN '금주를 부탁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장유정 감독과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참석했다. 작품은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고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 드라마다.

영화 '정직한 후보'로 탄탄한 연출력을 보여준 장유정 감독과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명수현 전지현 작가가 만났으며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

먼저 장 감독은 "시나리오를 읽고 빨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굉장히 가슴이 뛰는 시나리오였다. 아주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설렘 반, 흥분 반"이라고 말했다.

7일 tvN '금주를 부탁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장유정 감독과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참석했다. 작품은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고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 드라마다. tvN 제공

7일 tvN '금주를 부탁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장유정 감독과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참석했다. 작품은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고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 드라마다. tvN 제공


극 중 한금주(최수영)는 국내 최고의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10년차 정비사로, 일도 술도 누구보다 자신 있는 사회생활 만렙 능력자다. 하지만 술자리가 반복되면서 '알코올 중독자'라는 불명예를 얻게 되고,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된다. 서의준(공명)은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정신과 전문의로 일하다 고향 보천마을로 내려온 보건지소장이다. 자꾸만 흔들리는 금주의 결심을 곁에서 단단히 붙들며 조력자로 나선다.

'금주를 부탁해'는 일상이 곧 드라마가 되는 생활 밀착형 에피소드와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들로 때론 웃음을, 때론 씁쓸한 공감을 자아내며 몰입감을 높인다. 특히 애주가 가족의 금주 도전이라는 유쾌한 설정을 통해 공감을 자아낸다.


이 이야기는 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결코 음주 문화를 권장하진 않는다. 장 감독은 "술이 절대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마실수록 제어가 어렵다. 음주의 위험 요소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진지하고 또 유쾌하게 조언을 하는 작품. 술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의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가족, 친구와 함께 의존을 치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고 짚었다.

7일 tvN '금주를 부탁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장유정 감독과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참석했다. 작품은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고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 드라마다. tvN 제공

7일 tvN '금주를 부탁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장유정 감독과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참석했다. 작품은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고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 드라마다. tvN 제공


최수영은 "처음에는 알코올 중독에 대한 정도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제가 실제로 관찰하니 주변에 아닐 것 같은데 알코올 중독자들이 많더라"라면서 "처음에는 알코올 중독자라는 것을 다들 부정한다고 한다. 저는 금주에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수영은 "저는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나는 무엇에 중독돼 있는지 성찰했다. 내가 빨간 약처럼 찾게 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많은 연예계 동료들에게 이 드라마를 추천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공명은 "저와 술잔을 기울이는 분들은 많이 없다. 영화 '극한직업' 팀들도 다 술을 안 좋아한다. 그래도 '금주를 부탁해'를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성령은 "저는 제어가 잘 된다. 방은희가 생각한다. 그 친구도 잘 제어하지만 마라톤을 최근 뛰고 있다. 무사히 완주하라는 의미로 우리 드라마를 추천한다", 김상호는 "제 친구들이 안 봤으면 좋겠다. 평생 같이 술 마시며 평생 의지하자"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조윤희는 "제 주변 가까운 분들 중에 가장 술을 많이 드시는 분은 김상호 선배님이다. 선배님 근황을 물으면 늘 술과 함께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성령은 술고래 가족을 단속하는 엄마이자 보천마을의 실세 맏언니 김광옥으로 변신한다. 이에 김성령은 "저는 좀처럼 딸 엄마 역할은 많이 해보지 않았다. 이번에는 두 딸의 엄마 역할인데 아들 못지않게 센 딸들이다. 좌충우돌한 이야기를 재밌게 다룰 예정"이라며 작품에 임한 소회를 전했다. 이어 김성령은 "사실 저는 행복한 집안의 아내다. 애처가, 관식이 같은 남편과 두 딸이 있다. 가족들이 몰래 술을 먹긴 한다. 그런데 금주의 파혼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저는 실제로 아들을 키우기 때문에 딸들 키우는 엄마 역할이 행복했다. 촬영장이 너무 행복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작 '남남'에서 전혜진과 모녀 케미를 뽐낸 최수영은 이번 작품에서 김성령과 호흡한다. 최수영은 "엄마가 매 신마다 제게 화를 내야 해서 힘드셨을 것이다. 선배님이 체력적인 소모가 크셨다. 모녀의 티격태격한 케미가 너무 재밌었다. 선배님과 리허설을 할 때도 너무 재밌었다"라고 떠올렸다.

또 싱글맘 역할을 소화하게 된 조윤희는 "이혼하고 홀로 쌍둥이를 키우다 보면 어두워질 수도 있다. 하지만 가족들 덕분에 한현주는 아픔을 치유한다. 이 캐릭터는 나와 많은 부분이 닮았다. 어려운 점이 없었다. 저 역시 육아 퇴근 후 술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피로를 풀곤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금주를 부탁해'는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