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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형극 한자리에…춘천세계인형극제·유니마총회 23일 개막

연합뉴스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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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형극 한자리에…춘천세계인형극제·유니마총회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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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60개국 참여·인형극제 100여개팀 1천명 예술가 참가 예정
최준호 예술감독 "다시없을 기회"…육동한 춘천시장 "문화도시 면모 과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에서 세계 인형극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2018 춘천인형극제 개막식[연합뉴스 자료사진]

2018 춘천인형극제 개막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시와 재단법인 춘천인형극제는 '유니마(UNIMA·국제인형극연맹) 총회 및 춘천세계인형극제'를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인형극장을 등 시내 곳곳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세계인형극제에는 100여 작품의 인형극과 1천여명의 예술가가 공연을 펼친다.

국제 공동제작 3개 작품과 해외초청작 18개 작품, 국내 초청작 43개 작품, 오프 참가작 36개 작품 등 총 21개국 공연단이 축제기간 302회 공연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인형극제와 함께 유니마 총회도 함께 열린다.

춘천세계인형극제 준비작업[춘천인형극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세계인형극제 준비작업
[춘천인형극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유니마는 1929년 체코 프라하에서 세계 인형극 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결성된 유네스코 산하 공식 국제기구다.


현재 100여개국, 8천여명 이상의 예술가와 전문가들이 활동 중이다.

춘천은 지난 2021년 프랑스 샤를빌에서 열린 총회에서 캐나다 몬트리올과 경합 끝에 차기 개최지로 선정됐다.

춘천세계인형극제·유니마총회 포스터[춘천인형극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세계인형극제·유니마총회 포스터
[춘천인형극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에서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에 이어 3번째다.


올해 24회째를 맞은 유니마총회는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온라인으로 열리다 10년 만에 처음 오프라인으로 열리게 됐다.

이번 총회에는 현재까지 54개국 206명이 참가하기로 확정된 상태로 100주년을 맞는 차기 개최지를 선정하고 회장과 집행부 등을 선출한다.

축제의 킬러콘텐츠는 축제 기간인 24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리는 '퍼펫 카니발'이다.


2023 인형극제 퍼레이드[연합뉴스 자료사진]

2023 인형극제 퍼레이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축제 공연자와 시민 1천여명이 춘천시청을 중심으로 퍼레이드를 하는 형식으로 열린다.

또 축제기간 춘천인형극제에서 진행했던 아트마켓도 열기로 해 관심을 끈다.

아트마켓은 각 극단에서 공연을 유통하는 행사로 올해는 지난해 8억2천만원의 두배가 넘는 15억원의 유통액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아울러 영국, 독일, 캐나다, 이란 등 9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포지엄(23일)과 '판을 바꾸는 자들:퀘벡을 중심으로'라는 라운드테이블(27일)이 이어진다.

이밖에 총회 개최를 기념하는 기획전시와 희곡 극본과 평론지 발간, 인형극 워크숍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다.

춘천인형극장 앞 전시물[춘천인형극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인형극장 앞 전시물
[춘천인형극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시와 춘천인형극제는 축제기간 국내외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이날 인형극장에서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어 추진현황과 부서별 준비상황을 공유했다.

최준호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춘천에서 세계 인형극을 한자리에서 만날 다시없을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 인형극인의 대표작이 세계 무대에 소개되고, 민족과 장르를 넘어선 다양한 작품들이 어우러져 축제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세계인형극제·유니마총회 준비상황 보고회[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세계인형극제·유니마총회 준비상황 보고회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육동한 춘천시장은 "총회와 축제는 지역의 문화 역량을 세계에 알릴 기회이자 도시의 문화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품격 있는 문화도시 면모를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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