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유심 데이터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오는 8일 오후 2시 국회 본관에서 청문회를 다시 연다. 이용자 위약금 면제 여부, 책임소재, 개인정보보호 조치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출석 여부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AI 시대의 데이터 활용과 보호 균형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같은 날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AI 시대, 혁신 지향적 개인정보보호 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별 간담회를 개최한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올해 정책 과제와 규제 정비 방향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6월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 윤곽이 뚜렷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로 사실상 본선 체제에 돌입했고, 국민의힘도 이달 3일 최종 후보를 확정하며 대진표를 완성했다. AI와 디지털 경제가 핵심 정책 의제로 부상한 가운데, 여야 모두 대규모 AI 투자 및 생태계 육성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세우며 기술 산업과 공공정책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콘텐츠·문화 관련 이슈로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문화 산업과 문화의 가치, K-다움’ 토론회가 주목된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김재준 국민대 교수가 각각 문화예술 생태계와 창의성의 사회적 가치를 조망한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는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열어 규제 완화 및 e스포츠 생태계 강화 방안에 대해 업계 의견을 청취한다.
글로벌 산업 행사도 이어진다. 독일 뮌헨에서는 7일부터 사흘간 ‘인터배터리 유럽 2025’가 개최되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차세대 ESS(에너지저장장치) 중심의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 전환 기술의 전략 축이 유럽에서도 본격 형성될지 주목된다.
기업 발표 일정도 줄줄이 이어진다. 쿠팡은 7일(한국시각)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매출은 약 8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어 8일과 9일에는 각각 카카오와 네이버가 실적 발표에 나선다. 네이버는 커머스와 광고 부문의 견조한 성장으로 두 자릿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카카오는 콘텐츠 부진의 여파로 매출 소폭 감소가 전망된다. 두 기업 모두 AI 성과 반영 여부가 핵심 포인트다.
이밖에도 화장품·디바이스 기업 에이피알은 8일 잠정 실적을 통해 1분기 매출 2200억원 이상, 영업이익 4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목표치 1조원 매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분기이자 상반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MSP(매니지드 서비스 제공자) 기업 메가존클라우드는 같은 날 ‘AI 네이티브 기업’ 비전을 발표하고, 산업별 AI 전략과 보안 대응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오토폼엔지니어링은 CEO 방한을 기념해 서울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제조업 및 금형 산업에 대한 투자 및 협력 방안을 소개한다.
◆국회 과방위, SK텔레콤 유출사태 청문회 개최=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오는 8일 오후2시 국회 본관에서 SK텔레콤 유심데이터 유출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다시 한번 개최한다. 지난달 30일 열린 첫 청문회 당시 화두가 됐던 ‘SK텔레콤 이용자의 서비스 해지 위약금 면제 여부’ 등 문제가 핵심 안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출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과방위는 최 회장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을 의결한 바 있다.
◆'문화 산업과 문화의 가치, K-다움: 제3회 (사)문화강국네트워크 국회토론회' 7일 개최= 문화강국네트워크 국회토론회가 오는 7일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활동하고 있는조계원·전재수·임오경·김윤덕·민형배·박수현·강유정·양문석·이기헌 의원실이 공동 주최한다. 토론회 주제는 '문화산업과 문화의 가치'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및 명지대학교 석좌교수가 기조발제를 진행하고, 김재준 국민대학교 교수가 '문화예술의 가치와 창의 생태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쿠팡, 7일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쿠팡이 7일(한국시각) 오전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우선 쿠팡은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쿠팡의 올해 1분기 매출을 79억달러(1분기 평균 환율 1452원·한화 약 11조4708억원)로 전망하며,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 정보 기업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Global Market Intelligence, S&P 글로벌 MI)는 쿠팡이 올해 1분기 매출 80억1200만달러(한화 약 11조6384억원)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카카오,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국내 양대 인터넷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각각 오는 8일과 9일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올 1분기 약 2조7990억원과 약 1조9378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의 경우 검색·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의 성장과 더불어 커머스 부문 확장이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10.8%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카카오는 게임·음악·웹툰 등 콘텐츠 자회사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2.54% 감소한 매출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 모두 인공지능(AI)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올 1분기 관련 성과가 실적에 얼마나 반영될 지가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에이피알, 8일 1분기 실적 발표…연매출 1조 청신호=에이피알은 오는 8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성장한 2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11억원으로 48%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연간 목표치 대비 각각 약 22% 수준이다. 지난해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중심의 실적 호조로 매출 7228억원, 영업이익 1227억원을 달성한 에이피알은 올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최대 18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증권가는 연초부터 이어진 성장세에 따라 연간 가이던스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게임특위, ‘게임산업 진흥 위한 업계 간담회’ 개최=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가 오는 7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게임 산업 진흥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이한범 운영위원장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 김현규 수석부회장이 발제를 맡아 업계에서 원하는 정책 사안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게임특위는 지난 3월 7일 출범한 이래 ‘게임인 속풀이 토크쇼-게임 더불어 썰풀자’, ‘지속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를 위한 업계 간담회’, ‘게임이용장애 도입 , 왜 반대하는가?’ 등 연속 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인터배터리 유럽 2025, 5월 7~9일 독일 뮌헨서 개최 = 5월 7일부터 9일까지 독일 뮌헨 메쎄에서 '인터배터리 유럽 2025'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전기차 배터리 캐즘 속 대안으로 떠오르는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기술 중심으로 전시될 예정이라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배터리 효율성 향상과 재활용 기술 등 차세대 ESS 솔루션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존클라우드, AI 네이티브 기업 비전 발표=메가존클라우드는 오는 8일 광화문 인근에서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서의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가 환영사와 함께 회사 비전을 발표하며, 공성배 CAIO는 AI 사업 전략, , 한지운 부문장은 AI 시대 보안 전략을 각각 소개한다. 이는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MSP)로 출발해 AI MSP로 진화 중인 메가존클라우드가 AI 여정에서 기업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토폼엔지니어링 CEO 방한 기념 첫 기자간담회=오토폼엔지니어링이 올리비에 르퇴르트르 CEO 방한을 기념해 오는 8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연다. 올리비에 르퇴르트르 CEO는 이날 자리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조영빈 대표는 금형 산업 내 밸류체인의 미래와 OEM 및 협력사 간 상생 전략, 자사 비전과 역할을 공유한다.
◆ 6·3 조기 대선 대진표 윤곽…AI 공약 경쟁 본격화=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하며 본선 체제로 전환했다. 국민의힘도 5월3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며 본격적인 대선 경쟁에 돌입했다. 한덕수 전 총리 역시 출마를 공식화해 보수 진영 내 후보 단일화 논의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선에선 AI와 디지털 경제가 핵심 정책 이슈로 부상했다. 이재명 후보는 ‘AI 기본사회’ 실현을 내세우고 있으며, 여권 주요 후보들도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와 산업 생태계 육성 등 경쟁적인 공약을 발표해 정책 대결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 시대,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 방향은?=암참이 8일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특별 오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고 위원장은 'AI 시대, 한국의 혁신 지향적 개인정보보호 정책 방향'을 주제로 올해 과제와 추진 계획 등을 소개한다. 간담회에 대한 차세한 내용은 암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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