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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로 희비 엇가린 두 경기...포항-김천은 울었고, 광주-울산은 웃었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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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로 희비 엇가린 두 경기...포항-김천은 울었고, 광주-울산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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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막아낸 뒤 세레머니하는 울산 HD 골키퍼 조현우

5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막아낸 뒤 세레머니하는 울산 HD 골키퍼 조현우


(MHN 금윤호 기자) 어린이날 K리그1 두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페널티킥으로 희비가 엇가렸다.

울산 HD는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겼다.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획득한 울산(승점 21)은 김천 상무를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나란히 승점 1점을 추가한 포항(승점 16)은 6위로 한 계단 올랐다.

5일 울산과 경기에서 오베르단의 선제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포항 선수들

5일 울산과 경기에서 오베르단의 선제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포항 선수들


이날 경기는 어린이날을 맞아 동해안 더비가 펼쳐친 가운데 먼저 웃은 쪽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이창우가 올려준 낮은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오베르단이 밀어 넣으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포항은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조르지가 헤더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울산 공격수 허율이 머리로 걷어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 박스 안에서 이청용이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보야니치가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빅손과 엄원상, 에릭을 교체 투입했고 이는 빠르게 효과를 보이는 듯했다. 루빅손은 후반 1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후에도 울산은 후반 22분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출신 라카바까지 투입하면서 총공세를 펼쳤으나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경기를 내줄 수 있는 대위기를 맞았다.

경기 종료가 임박한 후반 추가시간 포항의 이태석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공이 루빅손 팔에 맞았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주심은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면서 포항은 천금 같은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주닝요가 시도한 킥을 울산 수문장 조현우가 막아내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결국 경기가 그대로 종료돼 포항은 눈앞에서 승점 3점을 놓쳤고, 울산은 기사회생했다.

5일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하는 광주FC 오후성

5일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하는 광주FC 오후성


같은 날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광주FC와 김천의 경기에서는 홈팀 광주가 1-0 승리를 챙겼다.

광주는 전반 12분 이승원이 헤더로 김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VAR 결과 득점 과정에서 김천 박승욱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되고 이승원의 득점은 취소됐다.


상황이 정리된 이후 전반 15분 키커 오후성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을 가져갔다.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연이은 공격을 시도했지만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에 막히면서 광주가 승점 3점을 챙겼다.

승리를 거둔 광주(승점 19)는 5위로 올라섰고, 김천(승점 20)은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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