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새 교황 선출 알리는 흰 연기
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conclave)가 7일(현지시간)부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됩니다.
콘클라베는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새 교황을 뽑는 추기경단 비밀회의입니다.
라틴어의 cum(함께)과 clavis(열쇠)의 합성어인 '쿰 클라비'(cum clavis)에서 유래한 말로, '열쇠로 잠근 방'을 의미합니다.
이 명칭은 13세기 교황 선출 비밀회의가 약 3년간 이어지자 성난 시민들이 성당 문을 열쇠로 잠가 추기경단을 감금하며 독촉하면서 비롯됐습니다.
콘클라베 기간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서 외부와 격리된 채 3분의 2 이상 표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매일 투표해야 합니다.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철저히 비밀에 부칩니다.
시스티나 성당 지붕의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오면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의미고, 흰 연기가 나오면 비로소 새 교황이 결정됐다는 뜻입니다.
2005년과 2013년 콘클라베는 모두 투표 둘째 날 흰 연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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