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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안세영뿐, 한국 배드민턴 중국 만리장성에 막혀 수디르만컵 준우승 차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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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안세영뿐, 한국 배드민턴 중국 만리장성에 막혀 수디르만컵 준우승 차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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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 기자]
사진 제19회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배드민턴팀이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

사진 제19회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배드민턴팀이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


(문화뉴스 김경래 기자) 네트 앞을 가로막은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어선 건 안세영(삼성생명)뿐이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4일 중국 푸첸성 샤먼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결승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배드민턴팀은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여자단식 안세영만 승리를 거뒀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패하면서 지난 대회에 이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이 5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와 중국에 각각 패한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3위를 차지했다.

1경기 혼합복식에서 랭킹 66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랭킹 2위 펑옌저-황동핑(중국) 조에 1-2로 패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상대 전적 1승 5패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1게임은 서승재-채유정 조가 초반에 연속 실점으로 4-9까지 밀리면서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12-13,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다시 2점씩 연달아 내주면서 결국 16:21로 패했다. 2게임은 초반부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서승재-채유정 조가 8-1로 달아났지만, 중반에 연속 실점하면서 11:14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후반에 5점을 연달아 따내 20:16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더니 21:17로 이겼다. 3게임은 1게임과 마찬가지로 초반에 연속 실점으로 격차가 벌어졌고, 중반에 14:15, 1점 차로 추격했지만, 5점을 연거푸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고, 결국 15:21로 패하고 말았다.

사진 제19회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왕즈이를 꺾고 포효하는 안세영

사진 제19회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왕즈이를 꺾고 포효하는 안세영


2경기 여자단식에서 랭킹 1위 안세영이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2-0으로 꺾으면서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과시했다. 상대 전적 11승 4패의 절대적인 우위를 지켜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게임은 안세영이 초반에 7점을 연달아 따내 9-4로 앞섰지만, 연속 실점하면서 10-12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안세영이 다시 5점을 연거푸 따내고 재역전에 성공했고, 17점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막판 4점을 쓸어 담으며 21:17로 이겼다. 2게임도 안세영이 초반에 7점을 연달아 따내 10-6으로 앞서면서 주도권을 쥐었고, 이후 3, 4점 차로 꾸준히 앞서다 막판에 다시 3점을 연거푸 따내 21-16으로 마무리했다.

3경기 남자단식에서 랭킹 42위 전혁진(요넥스)이 랭킹 1위 스위치(중국)에 0-2로 패하면서 다시 중국이 앞서기 시작했다.

4전 전패의 상대 전적이 말해주듯 속수무책이었다. 전혁진이 연속 실점을 끊지 못하면서 1게임을 5:21로 내줬고, 2게임도 12점을 연달아 내주면서 5:21로 패했다.


4경기 여자복식에서 랭킹 3위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 조가 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에 0-2로 패하면서 결국 중국이 정상에 올랐다.

랭킹은 낮지만, 상대 전적에서 이소희-백하나 조가 5승 4패로 앞서 기대를 걸었지만, 전날 3게임 접전을 벌인 탓인지 두 게임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1게임은 초반에 팽팽했지만, 이소희-백하나 조가 중반부터 2, 3점씩 연달아 내주면서 격차가 벌어지다, 4점을 연거푸 내주는 바람에 위기에 몰렸고 결국 14:21로 패했다. 2게임은 초반에 연속 실점하며 내내 끌려가다 중반에 4점에 이어 3점을 연달아 따내면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점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고, 결국 17:2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문화뉴스 / 김경래 기자 new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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