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시즌 타율 0.312…팀 내 1위
[앵커]
이정후 선수가 추격의 적시타로 잠자던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깨웠습니다. 팀은 곧바로 터진 만루홈런으로 역전승했는데요.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적시타가 "이어진 홈런의 일부였다"면서 "이정후의 활약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콜로라도 3:6 샌프란시스코/미국 메이저리그 (오늘)]
샌프란시스코가 1대3으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만루.
이정후가 타석에 늦게 들어서자 피치 클락 위반으로 스트라이크가 선언됩니다.
아쉬움은 잠시뿐.
이정후는 시속 153km짜리 싱커를 곧바로 받아쳐 1타점 적시타로 연결합니다.
이 한 방은 잠자던 타선을 깨웠습니다.
2대3까지 추격한 샌프란시코는 다음 타자 채프먼의 만루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합니다.
이정후는 4회 1사 1루에서 주루사를 당했는데, 승리의 발판이 된 적시타로 이 아쉬움도 씻어냈습니다.
[밥 멜빈/샌프란시스코 감독 : 이정후는 올 시즌 내내 결정적인 안타를 때려왔습니다. (이정후의 안타는) 채프먼의 홈런 등 6회 빅이닝의 일부였습니다. 그렇게 놀랍지 않았습니다.]
이정후는 올시즌 초구와 2구에서 공격적인 승부를 할 때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야구통계사이트에 따르면, 올시즌 이정후의 초구 타율은 0.539입니다.
볼카운트 1-0에서는 0.444 볼카운드 0-1에서는 0.333을 기록했는데, 모두 지난 시즌보다 높아졌습니다.
오늘도 4번 중 3번의 타석에서 2구 이내에 방망이를 공격적으로 돌렸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지난 4월 27일) : 일단 타순이 바뀌면서 적극적으로 치려고 하고 있고, (지난 시즌) 1번 (타자를) 할 때는 공도 많이 보고 출루를 하려고 했던 반면, (올 시즌) 3번 (타자로) 와서는 투수 공 몇 번 보고 들어갈 수 있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12로 팀 내 1위입니다.
시즌 39개의 안타로 부상으로 아웃됐던 지난해 기록을 벌써 넘어섰습니다.
이정후는 내일(5일) 콜로라도와 홈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영상편집 유형도 / 영상디자인 유정배]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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