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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속에 4타 잃었지만..메이저 우승컵 품은 홍정민, 상금 랭킹 1위 도약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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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속에 4타 잃었지만..메이저 우승컵 품은 홍정민, 상금 랭킹 1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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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이 4일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홍정민이 4일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MHN 김인오 기자) 하루에 무려 4타를 잃었다. 하지만 앞선 사흘 동안 착실하게 쌓은 점수 덕에 결과는 우승. 홍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홍정민은 4일 경기도 양주에 있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6개, 더블 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홍정민은 공동 2위 박지영, 지한솔(이상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홍정민은 약 3년 만에 다승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대회는 이번이 첫 우승이다.

4일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정민이 김순희 수석부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4일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정민이 김순희 수석부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승 상금 2억 3400만원을 받은 홍정민은 누적 상금 3억 9224만원으로 방신실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또한 대상 포인트 100점을 추가해 누적 포인트 140점으로 3위가 됐다. 지난주까지는 16위였다.


홍정민은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폭발력으로 5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해 손쉬운 우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메이저 우승으로 향하는 길을 험난했다.

강풍에 첫 홀을 보기로 출발한 홍정민은 전반에만 2타를 잃고 위험에 빠졌다. 후반 12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냈고, 15번홀에서 1타를 더 잃어 2위권에 1타 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16번홀에서 우승을 향한 결정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약 5.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버디를 잡아냈고, 2타 차로 도망갔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에는 영향이 없었고,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으며 우승 순간을 만끽했다.

홍정민이 4일 KL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홍정민이 4일 KL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이날 4타를 줄인 이예원은 마다솜과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방신실은 7언더파 281타로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2위로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렸던 박현경은 이날 3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최종 순위는 공동 7위(6언더파 282타)다.

사진=양주,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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