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ADB 총재 "추후 논의"
미국 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상대로 중국에 대한 융자 종료를 요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방미 중이던 간다 마사토 ADB 총재에게 중국의 차입 종료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하도록 요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국 정부가 경제 대국이 된 중국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ADB 융자를 받는 게 부적절하다는 생강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방미 중이던 간다 마사토 ADB 총재에게 중국의 차입 종료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하도록 요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국 정부가 경제 대국이 된 중국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ADB 융자를 받는 게 부적절하다는 생강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전쟁으로 미·중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간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연합뉴스 |
다만 간다 총재는 지난 2일(현지시간) ADB 연차총회를 위해 방문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요미우리신문 기자를 만나 "지금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에 대한 ADB의 융자 종료를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출자국의 합의 형성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ADB는 일본 주도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개발과 협력 촉진을 위해 1966년 설립한 국제금융기관이다.
출자 비율은 일본이 15.6%로 미국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이고 그다음이 중국(6.4%), 인도(6.3%), 호주(5.8%), 인도네시아(5.4%), 캐나다(5.2%), 한국(5.0%) 순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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