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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셰브론 챔피언십 악몽 날릴까…사흘 연속 단독선두

헤럴드경제 조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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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셰브론 챔피언십 악몽 날릴까…사흘 연속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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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3라운드
인뤄닝, 10타 줄이며 선두 2타차 추격
유해란이 4일(한국시간)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3라운드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

유해란이 4일(한국시간)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3라운드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며 시즌 첫승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주 메이저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씻을 절호의 기회도 잡았다.

유해란은 4일(한국시간)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 사흘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2023년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하고 그해 신인왕에 올랐던 유해란은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에 이은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놓친 아쉬움도 날릴 기회다.

유해란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선두로 최종일을 출발하며 메이저 첫승에 바짝 다가섰지만 마지막날 샷과 퍼트가 흔들리며 번번이 우승을 놓쳤다.

올해도 사이고 마오(일본)와 공동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4타를 잃고 공동 6위로 밀린 채 대회를 마쳤다.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사이고는 연장전서 승리하며 ‘호수의 여인’이 됐다.


유해란은 이날 1번홀(파4)에서 타수를 잃었지만 2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6∼7번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1번홀(파4)서 샷이글, 13번홀(파5) 버디로 기세를 올린 유해란은 그러나 14번홀(파4) 보기로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유해란은 단독선두를 지키긴 했지만 이날 10타를 줄인 인뤄닝(중국)의 거센 추격을 방어해야 한다.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 연장전까지 진출한 인뤄닝은 이날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유해란을 2타 차로 압박했다.


유해란은 인뤄닝과 3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15언더파 201타)와 마지막날 동반 플레이 한다.

최혜진과 안나린, 임진희, 주수빈, 전지원이 공동 10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했고,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사이고는 공동 28위(8언더파 208타), 김효주는 공동 45위(6언더파 210타)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