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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메이저리그 데뷔, 날씨가 안 도와주네…우천 딜레이 중

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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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메이저리그 데뷔, 날씨가 안 도와주네…우천 딜레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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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김혜성)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혜성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메이저리그 콜업이 현실이 됐다.

다저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오클라호마시티)에서 내/외야수 김혜성을 콜업한다"며 "내/외야수 토미 에드먼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 단, 지난달 30일 자로 소급적용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 보도에 따르면 김혜성은 하루 전인 3일 야간경기가 끝난 뒤 '메이저리그 콜업'에 대한 소식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애틀랜타와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 김혜성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그가 언제 이곳에 도착할지 정확히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혜성(오른쪽)이 스프링캠프에서 토미 에드먼의 수비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김혜성(오른쪽)이 스프링캠프에서 토미 에드먼의 수비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실제로 김혜성은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장에 경기시작 약 2시간 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워낙 넓은 곳이다 보니 이동에 따른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은 또 "김혜성이 그 동안 발전을 이루어 냈다"며 "솔직히 말해 이번 콜업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피칭을 느끼고, 경험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환경은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위한 준비가 되었지만 하늘이 도와주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는 미국현지 시간으로 저녁 7:15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우천 때문에 약 2시간 이상 딜레이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한국과 달리 쉽게 우천취소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하지만 기다렸던 메이저리그 데뷔가 날씨 때문에 지연되거나, 취소된다면 김혜성 입장에선 달가운 일은 아닐 것이다.

(김혜성)

(김혜성)


로버츠 감독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혜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혜성이 선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알아보겠다"며 "내 생각엔 있을 것 같다. 김혜성이 이곳 메이저리그에 머무는 동안 벤치멤버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목전에 둔 김혜성. 과연 언제쯤 어떤 모습으로 그가 빅리그 무대에 서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김혜성©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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