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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미니밴'의 정석…'혼다 뉴 오딧세이'[시승기]

머니투데이 임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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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미니밴'의 정석…'혼다 뉴 오딧세이'[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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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4년 만에 출시한 신형 '혼다 오딧세이'의 전면부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혼다가 4년 만에 출시한 신형 '혼다 오딧세이'의 전면부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패밀리 미니밴의 정석이라 불리는 '혼다 오딧세이'가 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됐다. 1994년 처음 출시된 후 북미 시장에서만 300만대 가까이 판매되며 패밀리카로 사랑받는 차다. 국내에서도 일본 불매운동 이전인 2018년, 2019년에 수입 미니밴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5년형 오딧세이는 전작과 외관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세련된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전면부에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프론트 그릴·블랙 그릴 바를 적용했고 후면부에 각진 리어 범퍼와 블랙 그릴 바, 스모키 톤 테일 램프, 수직 리플렉터 등으로 멋을 냈다. 새롭게 구성된 19인치 알로이 휠도 오딧세이의 스포티함과 날렵함을 부각한다.

전장은 5250㎜ 전폭은 1995㎜ 전고는 1765㎜로 미니밴다운 크기를 자랑했다. 경쟁차종으로 언급되는 기아 카니발과 비교하면 전장은 95㎜가량 길지만, 전고가 10㎜가량 짧다.

혼다 오딧세이 1~2열 공간의 모습. 2열 상단 모니터가 동급 최대 크기인 12.8인치로 커졌다./사진= 임찬영 기자

혼다 오딧세이 1~2열 공간의 모습. 2열 상단 모니터가 동급 최대 크기인 12.8인치로 커졌다./사진= 임찬영 기자


신형 오딧세이는 실내 공간에 많은 변화를 줬다. 브라운 단일 색상이었던 시트를 브라운-블랙 투 톤으로 바꿔 럭셔리한 느낌을 강조했다. 시인성을 높인 7인치 TFT 미터와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오디오,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2열 상단 모니터는 동급 최대 크기인 12.8인치로 확대됐다. 가족 단위 패밀리카에 맞게 2~3열 승객을 좀 더 신경 썼다는 느낌을 줬다. 탈착과 폴딩이 가능한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는 승차 인원과 이용 상황에 따라 다양한 시트 배치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3열 시트의 경우 당기기만 하면 접을 수 있도록 설계한 '스토잉 매직 시트'를 통해 트렁크 활용도를 높일 수 있었다.

주행감은 마치 세단을 타는 듯 날렵했다. 전장이 긴 만큼 무겁거나 딱딱한 주행감을 예상했는데, 미니밴을 운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빠르게 차선을 변경할 때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오딧세이의 최고 출력은 284마력, 최대 토크는 36.2㎏·m로 동급 최고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9㎞/ℓ, 도심 7.7㎞/ℓ, 고속도로 11.2㎞/ℓ 수준이다.


혼다 오딧세이의 '캐빈와치' 기능. 화면을 통해 2~3열 승객을 한눈에 볼 수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혼다 오딧세이의 '캐빈와치' 기능. 화면을 통해 2~3열 승객을 한눈에 볼 수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운전 중 어린 자녀들의 실시간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캐빈와치' 기능도 매력적이었다. 자녀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데 유용해보였다. 여기에 2~3열에 기내방송처럼 목소리를 전달해주는 '캐빈토크' 기능을 통해 자녀들과 언제든 소통할 수 있어 진정한 '패밀리카'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뉴 오딧세이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적용하면 6290만원 수준이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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