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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 김성철 "투우=어린아이...액션 또 하고 싶어요" [mhn★인터뷰①]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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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 김성철 "투우=어린아이...액션 또 하고 싶어요" [mh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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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장민수 기자)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을 오가며 멜로, 스릴러, 시대극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 배우 김성철. 이번에는 영화 '파과'를 통해 액션까지 도전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파과' 투우 역으로 열연한 김성철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투우는 전설적인 60대 여성 킬러 조각(이혜영)을 쫓는 미스터리한 인물. 조각을 향한 애증의 감정이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구병모 작가) 원작 소설 자체에서도 알 수 없는 감정이 있었다"는 김성철은 "알 수 없음을 캐내고 싶다는 목표 의식이 있다. 이해되지 않는 걸 이해시키고 싶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싶은 알 수 없는 도전이 있다"라며 투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투우의 마음을 일차원적으로 느껴지게 하기보다 다채롭게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했다. 투우의 시선에서 보면 잔혹동화다. 그런데 파과는 조각을 대변하는 영화고 투우는 조각을 완성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 마지막 퍼즐을 좋은 곳에 놓고 싶었다"고 목표를 밝혔다.

어린아이 같은 모습에 투우의 잔혹함과 미스터리함이 한층 배가됐다. 김성철 특유의 소년미 넘치는 비주얼과도 제격이었다.


그는 투우에 대해 "아버지가 죽고 조각이 떠나던 날에 멈췄다고 본다. 그 이후 모든 성장은 없었다고 디자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아이 같은 게 아니라 어린아이로 생각했다. 수많은 경험 했겠지만 그 안에서도 추구한 건 조각과의 대면이다. 어떤 성장도 없었을 거다. 말투나 행동에서 아이 같았으면 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설명했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하기에 신경 쓸 부분도 많았다. 원작의 느낌을 훼손해서는 안 됐다. 김성철은 "투우는 오히려 영화에서 더 확장됐다고 봤다. 소설에 나오지 않는 장면도 있다"고 차이를 언급했다.


또한 "소설이 문학적인 대사가 많으니까 그걸 내뱉는 게 쉽지 않았다. 평소 쓰는 말이 아니니까. 최대한 자연스럽게 다가가도록 하는 것도 중요했다"라며 "원작 텍스트를 최대한 살리되 영화적으로 진폭이 컸으면 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김성철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액션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작품이다. 그는 먼저 "그동안 액션을 주로 하는 작품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마침 액션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에 만난 작품"이라며 '파과'와의 만남을 반겼다.

액션스쿨에서 기본 훈련과 액션 합을 맞춰보고는 모든 신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그의 액션신은 주로 롱테이크로 촬영했기 때문. 첫 도전이지만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본 그는 "다음에 더 사람들이 기대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 기회가 된다면 액션 영화를 또 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파과'는 지난달 30일 개봉했다.

'파과' 김성철 "배우는 쓸모 있어야...차기작, 더는 악역 못할 수준" [mhn★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NEW, 수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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