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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소하어린이집, 전국 첫 제로에너지건축물 '플러스' 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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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소하어린이집, 전국 첫 제로에너지건축물 '플러스' 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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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립소하어린이집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한국에너지공단의 ZEB 본인증에서 플러스(+) 등급을 취득했다. 사진은 광명시립소하어린이집에 태양광이 설치된 모습.

광명시립소하어린이집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한국에너지공단의 ZEB 본인증에서 플러스(+) 등급을 취득했다. 사진은 광명시립소하어린이집에 태양광이 설치된 모습.


경기 광명시는 시립소하어린이집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한국에너지공단의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본인증에서 플러스(+) 등급을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플러스 등급은 올해 1월 개정된 인증제도에 따라 신설된 최고 등급으로, 에너지 자립률 120% 이상 건물에 부여된다. 소하어린이집의 자립률은 약 131%로, 실제 사용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생산형 공공시설'로 평가받았다.

소하어린이집은 2023년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1월부터 지상 2층·지하 1층(연면적 499㎡) 규모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지난 2일 준공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단열 성능을 보강하고 고성능 창호로 교체했으며,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측정·분석하고 주요 설비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했다.

옥상과 옥외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는 연간 9만6897kWh(194kWh/㎡)의 1차 에너지를 생산한다. 건물 연간 1차 에너지 소요량은 7만3971kWh(148.1kWh/㎡)로, 에너지 자립률은 약 131%에 달한다. 리모델링 전 연간 1차 에너지 소요량이 8만2712kWh(165.6kWh/㎡)였던 것과 비교하면, 리모델링 후 -2만 728kWh(-41.5kWh/㎡)로 대폭 개선했다.

광명시는 잉여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와 상계거래해 전기요금에서 차감받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건물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건축물은 도시 에너지 소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건축 분야에서 탄소중립 실현은 기후위기 대응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공공건축물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전환을 시작으로 민간 부문까지 확대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녹색건축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과 제로에너지건축물 선도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시립철산어린이집(3등급), 2021년 시립구름산어린이집(4등급) 등 인증 사례를 잇따라 내고 있으며, 올해 1월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광명=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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