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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이 국공립 유치원 다녀서 유괴" KBS 일일극 뭇매…"다시보기 중지"[이슈S]

스포티비뉴스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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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이 국공립 유치원 다녀서 유괴" KBS 일일극 뭇매…"다시보기 중지"[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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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국공립 유치원을 비하하는 듯한 대사를 내보낸 드라마 ‘여왕의 집’이 사과하고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했다.

KBS2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은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매체에서 ‘여왕의 집’ 1회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시켰다”라며 “콘텐츠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숙고하며 향후 콘텐츠 제작 시 공교육과 교육기관에 대한 이미지가 왜곡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여왕의 집’은 재벌가 자제가 국공립 유치원에 다니다 유괴되자 외할머니가 친할머니에게 “돈도 많은 재벌집에서 국공립 유치원을 보냅니까? 제일 비싼 사립유치원 보냈으면 이런 사달은 안 났습니다. 혹여나 외손주라고 괄시하시는 겁니까?”라는 대사를 내보냈다.

이후 유치원교사노조는 “국공립 유치원의 안정성과 교육적 가치를 폄하하고 공교육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표현이다. 국공립 유치원을 자녀 유괴와 연결시키고, '값싼 선택'이라는 왜곡된 인식으로 묘사하는 설정은 유아 공교육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고 국민의 신뢰를 흔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교직에 대한 자긍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라고 성명을 발표하고 제작진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은 “주인공 강재인이 아들 은호를 국공립 유치원에 보낸다는 극 중 설정은 그만큼 국공립 유치원을 신뢰한다는 맥락도 있으며, 국공립 유치원에 대한 비하 의도가 없었다”라고 해명하면서도 “하지만 방송 후 해당 대사가 국공립 유치원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의견과 공교육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표현이었다는 국공립유치원 교사들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현재 모든 매체에서 ‘여왕의 집’ 1회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시켰다”라고 알렸다.

이어 “문제가 된 대사는 삭제하여 KBS홈페이지/VOD/웨이브 등에 재업로드할 예정”이라며 “시청자 여러분과 국공립유치원 종사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앞으로 제작진은 콘텐츠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숙고하며 향후 콘텐츠 제작 시 공교육과 교육기관에 대한 이미지가 왜곡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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