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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쪽방촌서 오세훈과 첫 행보…"吳 '약자동행' 정책, 공약에 포함"

머니투데이 박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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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쪽방촌서 오세훈과 첫 행보…"吳 '약자동행' 정책, 공약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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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재원 똑같이 나눠주기보다 갖고 싶은 것 주는 방향으로 복지정책 전환해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한덕수(왼쪽) 전 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주민공동시설 '새뜰집' 온기창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포옹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2. /사진=뉴시스 /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한덕수(왼쪽) 전 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주민공동시설 '새뜰집' 온기창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포옹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2. /사진=뉴시스 /사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첫 공식 일정으로 쪽방촌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세운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공약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주민공동시설 새뜰집을 오 시장과 방문해 의료지원 현황을 듣고 동행식당에서 오찬을 했다. 동행식당은 쪽방촌 주민이 지정된 식당에서 하루 한 끼 원하는 메뉴를 직접 골라 식사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하는 복지 프로그램이다.

오 시장은 식당에서 "이 식당 아이디어도 직원들, 공무원들한테서 나온 것"이라며 "저희가 동행 에스코트라고 약자와의 동행을 중요한 가치로 강조하니까 직원들 사이에서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이런 좋은 아이디어가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시장님이 내세웠던 약자와의 동행, 다시 성장을 저희 공약에 대폭 포함시켜도 되겠는가"라고 묻자, 오 시장은 "물론이다. 제가 출마는 못하지만 제가 준비한 정책은 출마시키겠다"고 답했다. 이어 "서울시가 하던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상세한 내용이 필요하면 여야 구분 없이 다 드리겠다고 공언했다. 선점하는 분이 임자"라고 밝혔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한덕수 전 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한덕수 전 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한 전 총리는 2023년 1월 2일 146번 새벽 버스를 탄 경험을 언급하며 "대개 4시쯤 출발해 건물에서 청소하시는 분들이 15분만 빨리 떠나는 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장님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하게 서울시에서 해줘서 좋아했다"고도 말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것이 '약자와의 동행' 정책 사례라고 언급했다.

한 전 총리는 쪽방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물건을 나눠드리는 것보다 본인이 갖고 싶은 것을 갖게 하는 방향으로 복지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분들에게 지원을 하되 받는 분들이 그것을 어떻게 쓸지는 본인의 선호와 선택에 따라 쓸 수 있도록 정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한덕수 전 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주민공동시설 '새뜰집' 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한덕수 전 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주민공동시설 '새뜰집' 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그는 "어떤 재원을 똑같이 모든 사람들에게 주기에는 재정도 많이 들고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 힘들다"며 "서울시는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해 효용성을 높이는 복지정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서울시가 개발한 많은 정책을 저의 정책으로 검토하고 좋은 것은 과감하게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일정으로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지금 분열되고 남의 말은 듣지 않고 본인이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과 반지성이 팽배해있다"며 "상생하고 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가 상징성도 있고 5·18이라는 가슴 아픈 경험을 갖고 있던 지역을 대통령 출마 선언한 첫날 가야겠다고 마음 먹고 준비했다"며 "광주에서 5·18 때 불행한 일로 희생된 분들에 대해 '이런 일이 다시는 있어서 안된다'는 의지를 보이고 그 분들이 가진 마음의 응어리를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을 참배하고 있다. (한덕수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을 참배하고 있다. (한덕수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한편 한 전 총리는 국회에서 출마선언 후 쪽방촌을 방문하기 전 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한 전 총리는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우리나라가 갈등과 혼란을 딛고 앞으로, 오직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한덕수"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김영삼, 박정희, 김대중, 이승만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갈등과 혼란을 넘어 앞으로, 오직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한덕수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갈등과 혼란을 넘어 앞으로, 오직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한덕수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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