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일,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각각 수도권과 영남권을 찾아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청년들과 함께 광역급행열차(GTX) 에이(A)노선 ‘수서-동탄역’ 구간을 탑승한 뒤 지티엑스 운영 현황 등을 살폈다. 지티엑스가 경기지사 시절 자신의 업적이었음을 부각하며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김 후보는 수서역 지티엑스 홍보관에서 “세계 어디에도 지티엑스를 능가하는 도시 교통수단은 없다. 대통령이 되면 도시 교통 혁명을 통해 세계 최고의 도시 철도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이날 오후 서울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청년서포터즈와 GTX-A를 탑승하기 위해 탑승구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 후보는 경남·부산·서울을 오가며 시민들을 만났다. 오전에는 경남 창원 마산어시장을 찾았고, 오후에는 부산 부평깡통시장을 방문했다. 이후 다시 서울로 올라와, 강서구 마곡지구와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도보 유세인 ‘해피워크’를 하며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한 후보는 마산어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모두 훌륭한 분들이시지만, 지금 이 절체절명의 개싸움에서 이재명 민주당을 꺾을 분들이 아니”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에서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후보들은 지역을 훑으며 막판 표심 잡기에 매진했지만, 정작 당 안팎의 관심은 이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쏠리면서 두 후보자 캠프는 다소 맥이 빠진 듯한 분위기였다.
한동훈 캠프 관계자는 “지금은 당 후보가 주목을 받아야 하는데, 한 전 총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게 제대로 된 당이 맞느냐”고 토로했다. 김문수 캠프 관계자도 “조기 대선이라 모든 일정이 압축적으로 진행되다보니, 한 전 총리와도 일정이 겹치는 것 아니겠느냐”며 “(당의 후보보다 무소속인) 한 전 총리가 주목을 받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내일 전당대회를 하면 다시 김 후보에게로 관심이 옮겨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실시한 뒤, 3일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다만 누가 승리하더라도,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라는 또 한번의 산을 넘어야 한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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