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다 갚고 재혼’ 이상민, 이미 혼인신고…결혼식은 생략

방송인 이상민 [TV조선]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으로 최근 재혼 소식을 알린 이상민(51)이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이상민은 4월 30일 서울 모 구청에서 아내와 혼인신고 후 정식 부부가 됐다.

이상민은 결혼식은 따로 올리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비연예인 아내와 가족을 배려해 결혼식을 생략하고 가족 및 지인들과 축하 자리를 가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민은 4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손편지에서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소식을 전하는 저도 지금 많이 떨린다”며 “제게 많이 사랑하는 한 사람이 생겼다. 그녀와 인생 2막을 함께 나아가려고 한다”고 적었다. 그는 “어떤 고난에도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 사람이고 이분과 함께라면 평생을 행복하게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뒤늦게 찾은 소중한 사람인 만큼 조심스러워 주변 분들에게도 알리는 것이 늦어졌다. 놀랐겠지만 함께 기뻐해주고 축복해주면 정말 감사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매 순간 더 책임감 가지고 살겠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했으며, 그룹 샤크라, 샵, 컨츄리꼬꼬 등의 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이상민은 2004년 가수 출신 방송인 이혜영과 8년 연애 끝에 결혼했으나 불과 1년 2개월만인 2005년 8월 이혼했다. 그리고 3개월 뒤인 2005년 11월 운영하던 사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69억8000여만원의 빚더미에 앉게 됐다.

이상민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빚을 갚기 위해 절약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선보여 ‘궁상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마침내 지난해 방송에서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했으며, 올해 초 방송에서는 자신의 수입에 대해 “연봉 10억 이상”이라며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상민의 결혼과 관련한 이야기는 다음 달 11일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