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02 뉴시스.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에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에 대해 “이 개싸움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하며 자신이 대선 후보에 적합하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한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밤 대구에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흙탕물 튀지 않게, 제가 저 민주당 진흙탕에 뛰어들어 싸워 이기겠다”고 말하며 손으로 쓴 편지를 올렸다.
한 후보는 “어제 대법원의 이재명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첫째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커졌고, 둘째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을 찍은 표는 사표가 될 테니 우리가 명분 있고 비전 있는 후보를 내면 이긴다”면서도 “이재명, 민주당은 끝까지 발악할 것이고 그러다가 자기들이 이기면 계엄을 일상화해서 어떤 수를 쓰든 이재명 유죄 확정을 막으려고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라는, 민생은, 우리 일상은 풍비박산 날 것이다”고 했다.
한동훈 페이스북. |
한 후보는 “제가 여러분과 함께하면 막을 수 있다”며 “다른 분들은 훌륭하시지만 지금 이 개싸움을 감당하실 분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통 속에서 계엄을 막은 제가 앞장서서 ‘우리는 계엄을 극복하고 탄핵에 승복했는데 너희는 왜 대법원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나라를 망치느냐’고 일갈할 것”이라며 “상식적인 국민들께서 이 당연한 말에 호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국민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전날 대법원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하면서, 이 후보는 다시 서울고법에서 재판받게 됐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0명은 다수 의견을 통해 이 후보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국외 출장 중 골프를 함께 치지 않았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점, 그리고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이 국토교통부 협박이라는 발언을 한 점을 허위 사실 공표로 판단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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