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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다시 대선에 나왔다" 출마 선언 한덕수에 민주당 맹공

머니투데이 김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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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다시 대선에 나왔다" 출마 선언 한덕수에 민주당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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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던 중 한 청년으로부터 꽃을 받고 있다. 2025.05.02.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던 중 한 청년으로부터 꽃을 받고 있다. 2025.05.02.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의 대선 출마는 내란 잔당 완전 소탕을 앞당길 뿐"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란 정권 2인자 한덕수 전 총리가 사퇴 하루도 안 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제2의 내란 시도이자 한덕수의 가면을 쓴 윤석열이 다시 대선에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경제를 파탄 낸 내란 정권 2인자가 대선에 뛰어든 자체가 국민 모독"이라며 "한덕수 출마로 이번 대선의 성격이 더욱 분명해졌다. 제2의 내란을 꿈꾸는 내란 잔당과, 내란의 완전 종식을 바라는 국민 간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돌이킬 수 없는 망신의 길에 올라탄 한덕수는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출마 과정에서 국무총리실 소속 공무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빗발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자 직권남용"이라며 "관권선거와 사전선거운동으로 얼룩진 한 전 총리의 행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한 전 총리의 불법 사전선거운동 정황을 즉시 고발하고 수사기관도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민석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열린 제1차 선대위 회의에서 "한덕수 전 총리가 먹튀(이익만 챙겨 떠나는 행위) 사퇴를 한 날 희대의 대선 개입 정치판결(대법원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 나왔다"며 "한덕수와 조희대(대법원장)의 짜고 친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을사먹튀 한덕수 출마는 곧 윤석열의 출마다. 사법 내란이 국민의 선택을 바꿀 순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지원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치권에서 성장하지 않은 '온실 속의 난초'가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는 수양버들처럼 출마할 수 없다"며 "김건희 무속공화국에서 내란까지 왔다. 국민은 '김건희 시즌2'를 바라지 않고 내란 주체인 한덕수 전 총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출세를 위해 고향(전북 전주)도 버렸지만, 우리가 용서하지 않았나"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 모시고 신나게 일했던 '좋은 한덕수'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의정부 청와대에서 비서실장을 지냈고, 한덕수 전 총리는 경제수석을 지냈다. 한 전 총리는 문민정부에서 특허청장으로 임명될 당시 특허청 공보관실이 언론에 '전북 전주 출신'이라는 표현 대신 '본적 서울'로 정정해 달라고 요청해 호남 출신임을 숨기려 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조국혁신당도 한 전 총리의 출마 선언을 두고 "파면 남매 윤석열·박근혜 어게인"이라고 했다. 윤재관 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덕수씨의 옆에 박근혜의 복심 이정현씨가 보이더라"라며 "한덕수씨는 윤석열·박근혜의 선언을 대독한 것이며, 내란·국정농단 윤석열·박근혜의 합작품이 바로 한덕수씨"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신이 갈 곳은 수사기관과 '아주 안전한 담장' 안"이라며 "꿈 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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