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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희연 '줍는 순간' · 박찬일 '망할 토마토, 기막힌 가지'

뉴시스 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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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희연 '줍는 순간' · 박찬일 '망할 토마토, 기막힌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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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줍는 순간(사진=난다 제공) 2025.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줍는 순간(사진=난다 제공) 2025.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책 '줍는 순간'은 안희연 시인의 2005년부터 올해까지의 여행기를 그렸다.

'청춘'과 '예술', '사람', '시' 등을 주제로 각 5년간의 여정을 총 4부로 엮었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과 인도, 네팔, 일본 등 각지를 둘러보며 시와 인생을 탐구한 과정이 그려졌다.

저자는 "여행이 상한 포도알 같았던 삶을 생생하게 만들어준다"며 "시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장소에서든 시를 발견하고 싶다"고 전한다.

안희연은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산문집 '단어의 집' 등을 펴냈고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여행을 통해 세상에 수많은 창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나를 매혹시켰던 것은 세상 어디에도 '멈춰 있는' 창문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저마다의 창문은 저마다의 속도로 흐르고 있었다. (중략) 풍경이 주는 위로에 덜컹이며 나의 삶도 누군가의 창밖으로 아름답게 흐를 수 있기를 바랐다."(「모든 창문은 이별을 이해시키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 중)


[서울=뉴시스] 망할 토마토, 기막힌 가지(사진=창비 제공) 2025.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망할 토마토, 기막힌 가지(사진=창비 제공) 2025.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살아 있을 때 우리는 더 먹어야 한다!"

요리사 박찬일의 에세이 '망할 토마토, 기막힌 가지'가 출간됐다. 앞서 그가 2014년 펴낸 '뜨거운 한입'의 개정증보판이다. 기존 원고를 다듬고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됐다.

총 4부로 재구성한 책에는 하루를 책임지는 쌀과 달걀부터 다양한 제철 음식과 바다를 건너야만 맛볼 수 있는 해외 곳곳의 별미까지 소개한다.


이를 통해 무엇을 먹고 살아왔고 그 안에 어떤 마음이 담겨 있었는지를 되짚어보며 인생의 중요한 단서를 포착해 나간다.

"음식은 추억에 색채를 입힌다. '옛날'이라는 수식어를 가장 자주 가져다 쓰는 것도 음식 파는 장사꾼들이다. 옛날 옷이나 옛날 집이라는 말은 흔치 않아도 옛날 짜장과 옛날 국수는 입맛을 당기게 한다. 우리는 그런 호소에 깊게 반응한다. 음식은 추억이고, 누구 말마따나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223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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