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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H, 샘올트먼 참석 ‘At Last’ 행사 개최… 월드 미국 내 서비스 게시 등 주요 소식 발표

테크42 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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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H, 샘올트먼 참석 ‘At Last’ 행사 개최… 월드 미국 내 서비스 게시 등 주요 소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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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프로젝트를 위한 툴을 개발하는 기술 기업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 이하 TFH)’는 월드 카드 출시 소식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 앱 출시를 알리는 ‘At Last'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샘 올트먼(Sam Altman)과 TFH의 CEO 겸 공동창업자 알렉스 블라니아(Alex Blania)가 참석해 월드 프로젝트 관련 다양한 소식을 발표했다.

월드(World), 미국 시장 공식 진출…6개 도시에서 월드 ID 인증 가능

우선 디지털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인 월드(World)가 미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월드는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미국 내 주요 도시에 서비스를 확대하며, ‘인간임을 증명(Proof of Human)’하는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

미국 이용자들은 ▲애틀랜타 ▲오스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내슈빌 ▲샌프란시스코 등 6개 도시에서 월드의 고유 신원 인증 수단인 월드ID(World ID)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월드 앱의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월드코인(WLD)도 수령 가능하다. 또한 TFH는 엔비디아 기반 홍채 인증 카메라인 오브(Orb)를 미국 전역의 전용 공간(World Spaces) 및 레이저(Razer) 매장 등 파트너 지점을 통해 운영할 예정이다.

'월드 카드(World Card)' 출시 예정… 비자 가맹점에서 디지털 자산 결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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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H는 연내 ‘월드 카드(World Card)’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카드를 사용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비자가 지원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디지털 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월드 카드는 월드 앱 내 지갑과 직접 연동되어, 이용자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전 세계 비자 가맹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결제 시 디지털 자산은 자동으로 법정화폐로 전환되며, 가맹점은 암호화폐에 대한 별도 이해나 추가 절차 없이 일반 결제처럼 대금을 받을 수 있다.


카드는 온라인에서 사용자의 ’인간성(humanness)’을 익명으로 증명하는 디지털 신원 수단인 월드ID 인증을 기반으로 발급된다. 이를 통해 실제 사용자만 카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AI 시대에 사람과 봇을 구분하는 기술적 기반으로 작동한다.

월드 카드는 향후 AI 서비스 이용 시 보상(리워드)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AI 관련 구독 서비스 이용 시 WLD 토큰으로 보상을 받고, 해당 토큰을 별도의 전환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사용 시 발생하는 보상은 자동으로 월렛에 적립되며, 실생활 결제에도 활용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우선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다른 국가로의 서비스 확대도 검토 중이다. 출시 시에는 전 세계 1억 5000만 개 이상의 비자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치그룹과 파트너십 통해 온라인 데이팅에 ‘신원 인증’ 도입…일본 틴더 사용자 대상 월드 ID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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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는 글로벌 데이팅 플랫폼 기업 매치그룹(Match Group)과 협력해, 디지털 환경에서의 신뢰 기반 만남을 지원하는 신원 인증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일본 내 틴더(Tinder)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작되며, 월드 ID를 활용한 연령 확인 및 신원 인증 기능이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상대방이 실제 사용자임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만남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월드 ID는 사용자의 고유성을 확인하면서도 개인정보는 사용자 단말기에만 저장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매치그룹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전제로 사용자 신뢰와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인증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환경 속에서도 온라인 상의 신뢰와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적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연결 경험을 제공하고, 디지털 환경의 건전한 발전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월드(World), 서클(Circle)의 USDC 및 CCTP V2 통합…글로벌 송금 효율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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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과 협력해, 월드 체인(World Chain)에 USD코인(USDC) 및 차세대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Cross-Chain Transfer Protocol, 이하 CCTP V2)을 통합한다.


현재 월드 앱에는 약 2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보유한 브릿지 USDC가 존재한다. 이번 통합을 통해 해당 자산은 자동으로 서클이 직접 발행한 네이티브 USDC로 업그레이드되며, 이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100% 담보된 규제 기반 디지털 달러로 전환된다.

또한, CCTP V2 도입으로 지원 체인 간 USDC 전송 속도와 비용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개발자, 기업, 일반 사용자는 자금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디파이(DeFi) 환경에서의 활용성도 강화된다. 이를 통해 월드는 전 세계 2,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디지털 달러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으로 다음과 같은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2500만 명 이상의 월드 체인 사용자들은 USDC를 활용해 블록체인 간 빠르고 간편한 송금 가능

>기업은 서클 민트(Circle Mint)를 통해 온·오프램프 기능 이용 가능

>개발자는 월드 앱의 미니앱에 USDC를 직접 연동해 글로벌 분산형 블록체인 환경 구축 가능

월드는 향후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유로코인(EURC) 지원도 검토 중이며,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칼시 미니앱 통해 WLD로 직접 예측 거래 참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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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는 예측형 금융 기능을 월드 앱 내에 새롭게 도입하고, 칼시(Kalshi)와의 협업을 통해 칼시 미니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주제를 기반으로 한 거래에 WLD를 활용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은 사건의 결과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거래 방식으로, 참여자 수가 많아질수록 정확성과 효용이 높아지는 집단 지성 기반 시장이다. 이번 기능 도입은 월드 사용자에게 새로운 금융 참여 경험을 제공하며, WLD의 실질적 활용 가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는 월드 앱 내 칼시 미니앱을 통해 ‘월드 앱 내에서 칼시 미니앱 다운로드>WLD 입금 → 제로해시(Zero Hash)를 통해 자동으로 USD로 전환>원하는 이슈에 대해 예측 거래 시작’과 같은 방식으로 예측형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입금과 환전 과정은 제로해시가 실시간으로 처리하며, 사용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칼시는 그동안 BTC, USDC, 일부 법정화폐만을 지원하며 암호화폐 채택에 매우 신중한 접근을 취해온 플랫폼이다. 이번 통합을 통해 860만 개 이상의 WLD 지갑이 개설된 월드 앱 기반의 WLD가 칼시의 세 번째 공식 지원 암호화폐로 채택됐다. 이번 연동은 예측형 계약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에게도 시장 접근성을 넓히는 기회가 되며, 특히 미국에서 월드 ID 인증을 완료하고 WLD를 수령한 사용자는 해당 자산을 칼시 미니앱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칼시는 CFTC의 승인을 받은 미국 내 예측 시장 선도 기업으로, 법적 규제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이번 연동에 함께한 제로해시(Zero Hash)는 미국 52개 관할권과 글로벌 시장에서 규제를 받는 온체인 인프라 제공 기업으로, 사용자 자산 전환 및 입출금 과정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모포 미니앱 출시… 2500만 사용자 대상 디파이 대출·예치·보상 기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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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는 자사 앱에 모포(Morpho) 미니앱을 새롭게 도입하며, 전 세계 2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탈중앙화 금융(DeFi) 기능을 본격 제공한다. 이용자는 월드 앱 내 미니앱을 통해 WLD, WETH, USDC.e, WBTC 등 디지털 자산을 예치해 보상을 받거나,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수탁 없는 개인 지갑(Self-custodial Wallet) 기반의 디파이 기능 중에서도 소매 사용자 대상 역대 최대 규모의 적용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별도의 브리징이나 시드 구문 관리 없이도 손쉽게 접속할 수 있으며,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사용자가 월드 앱에서 몇 단계만으로 글로벌 디파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GFX Labs가 개발한 브라우저 기반 디파이 인터페이스 'Oku Trade'를 통해, 월드 체인 사용자 누구나 예치 및 대출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된 서비스는 이더리움과 레이어2 생태계 전반에서 운영 중인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모포(Morpho)'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모포에는 45억 달러 이상의 예치 자산과 약 20억 달러 규모의 활성 대출이 기록되어 있으며, 월드 앱 내 미니앱처럼 맞춤형 디파이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유연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미니앱 출시에 따라 향후 12개월간 최대 5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토큰 보상이 제공되며, 이는 모포가 모든 체인에서 제공한 인센티브 중 최대 규모다. 특히 월드ID 인증 사용자에게는 일부 보상이 우선 할당되며,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봇이 아닌 실사용자 중심의 보상 정책을 실현한다.

또한 월드 체인은 소액 사용자를 위한 ‘사람 중심 가스비 정책(human-first gas policy)’도 함께 적용하고 있다. 월드 ID 인증 사용자에게는 일정 수준의 가스비를 제공함으로써, 온체인 마이크로 대출이 실용화되는 기반을 마련했다.

월드 체인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과 봇을 구분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이다. 이를 통해 디파이 생태계가 놓치고 있던 실제 사용자들, 즉 일상 속에서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마닐라에서 5달러를 보유한 사용자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5000달러를 보유한 사용자든, 누구나 투명한 스마트 계약 기반 시장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은행 없이도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금융 활동이 가능해진다.

월드 ID 인증은 빠르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제공되며, 개인의 신원을 식별하지 않고도 사람이 맞는지만 확인하는 구조다.

모포 기반 시장은 무허가형(permissionless)으로 운영되어, 지갑 서비스, 수익 자동화 플랫폼, 기타 금융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가 월드 체인의 스마트 계약과 직접 통합할 수 있다. 월드 ID 기반 사용자 인증을 통해, 저담보 신용 대출, 평판 기반 대출, 커뮤니티 대출, 사용자 전용 리워드 프로그램 등 봇이 악용할 수 없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도 구현 가능하다.

이번 출시를 통해 월드 앱은 단순한 지갑을 넘어, 디지털 자산 기반 저축, 온디맨드 보험, 국경 간 급여 송금 등 다양한 오픈 파이낸스 서비스가 가능한 글로벌 사용자 대상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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