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엘파소 치와와스 소속인 페라자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스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 (LA다저스 산하)와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로 13-4 승리를 이끌었다.
페라자의 시즌 타율은 0.384로, OPS는 1.047로 올랐다. 두 기록 모두 퍼시픽리그 2위에 해당한다. 2루타는 15개로 1위이며, 타점은 27개로 공동 선두와 3개 차 3위다.
하지만 수비하다가 펜스에 부딪히는 부상 이후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다. 여기에 상대 배터리의 집중 견제까지 받으면서 후반기 성적이 떨어졌다. 후반기 57경기 성적이 0.229, OP는 0.701에 불과하다. 재계약 제안을 받기엔 어려운 성적표였다.
한화와 재계약이 불발된 페라자는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스프링캠프에선 평범했다.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 홈런 없이 타율 0.250으로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했다.
그런데 트리플A 시즌이 개막하자 완전히 달라졌다. 첫 경기부터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현재까지 홈런은 2개이지만 2루타가 무려 15개에 이른다. 0.573이라는 높은 장타율을 쌓은 이유다.
페라자는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에도 뛴 적이 없다. 한화에 입단하면서 KBO리그를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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