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이상 LG 트윈스)이 KBO리그 첫 실전 등판을 무난하게 마쳤다.
코엔 윈은 4월 30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초반부터 코엔 윈은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초 조세진을 3루수 땅볼로 물리쳤다. 박지훈에게는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으며, 이태경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코엔 윈은 4월 30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초반부터 코엔 윈은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초 조세진을 3루수 땅볼로 물리쳤다. 박지훈에게는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으며, 이태경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월 30일 롯데 퓨처스 팀을 상대로 호투한 코엔 윈. 사진=LG 제공 |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인 코엔 윈. 사진=LG 제공 |
첫 실점은 2회초에 나왔다. 이인한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김동현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다행히 김동규(3루수 땅볼)와 백두산(삼진)을 차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최종 성적은 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총 30개의 공을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측정됐다.
코엔 윈은 최근 오른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진단과 마주한 에르난데스의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다. 193cm, 86kg의 체격을 지녔으며, 2022-2023시즌부터 호주야구리그(ABL)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활동했다. 2024-2025시즌 ABL 성적은 15경기(38.1이닝) 출전에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였다.
LG와 인연도 깊다. LG 전 외국인 투수이자 현재 시드니에서 투수 코치로 활동 중인 크리스 옥스프링의 지도를 받았다. 이번 2025시즌 LG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는 초청 선수 신분으로 참가해 약 2주 간 함께 훈련하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후 코엔 윈은 최근 1만1000달러(약 1600만 원)의 조건에 LG와 손을 잡았다.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
사령탑도 흐뭇해했다. 최근 만났던 염경엽 LG 감독은 “코엔 윈 (계약이) 빨리 돼 천만다행이다. 우리가 6선발 준비를 했는데, 조금은 부족한 상태다.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선수들은 2~3년 보고 키우는 선수들”이라며 “구단이 작년에 빨리 움직였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아시아 쿼터제 대비해 테스트했다. 그런 대처들로 빨리 영입할 수 있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코엔 윈 같은 경우는 내년을 보고 오는 것이다. 우리가 캠프에서 희망을 줬다. 그 선수도 우리가 어떤 팀이라는 것을 20일 간 보면서 느낀 것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런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오는 것”이라며 “(장점은) 제구력이다. 다양하게 던진다. 공 스피드는 평균 146km 정도다. 빠르면 148km까지 나온다. 여기에 변화구를 다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어이없이 볼넷 주는 선수는 아니”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염 감독의 말처럼 LG에게 코엔 윈의 존재감은 매우 중요하다. LG는 에르난데스 대체 선수가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4월 20일 인천 SSG랜더스전(3-9)에서 김주온이 나섰지만 0.1이닝 4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흔들렸다. 4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4-8)에서는 이지강(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6실점)이 출격했으나, 인상 깊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에르난데스의 복귀에는 6주 정도 걸릴 예정. 이런 상황에서 코엔 윈이 호투한다면 LG는 큰 힘을 얻게된다.
4월 24일 입국한 코엔 윈은 같은 달 28일 비자 발급 및 KBO 선수 등록을 마쳤고, 이날에는 첫 등판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코엔 윈은 이르면 4일 잠실 SSG전에 출격할 전망이다.
코엔 윈은 KBO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사진=LG 제공 |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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