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유로파 결승전 올인? 손흥민 여전히 못 뛴다…유로파 준결승 1차전도 결장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서울맑음 / 17.8 °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팀훈련에 불참하면서 다가오는 경기도 불참한다.

토트넘이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다가오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손흥민이 지난 4경기에서 빠지게 된 발 부상에서 계속 회복하고 있다. 쏘니는 프랑크푸르트와 8강 2차전을 비롯해 최근 리버풀 원정에도 빠졌다. 그리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가 보되/글림트와 4강 1차전에 복귀하는 것이 너무 이르다고 알렸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내일 밤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는 훈련에 나오고 있지만, 팀과는 별개로 하고 있다. 그는 개선되고 있고 우리가 곧 그가 다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 훈련장에서 진행된 경기 전 공식 훈련에서도 손흥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화요일 훈련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손흥민이 1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없었고 결국 포스테코글루가 이를 확인했다.

토트넘은 5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 강호 보되/글림트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이어 9일 오전 4시에는 노르웨이 보되에 있는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4강 2차전을 갖는다.


토트넘에게 유로파리그가 이번 시즌 유일한 희망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현재 16위로 리그 창설 이래 역대 최악의 순위를 예약해 뒀다. 여기에 19패를 당해 리그 창설 후 역대 최다 패배 신기록이란 불명예 기록도 세웠다.



카라바오컵에서는 성과를 낼 뻔했다. 토트넘은 준결승까지 진출해 2007-2008시즌 우승 이후 17년 만에 우승 도전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리버풀에게 준결승에서 패하며 실패했다. FA컵은 4라운드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며 국내 대회는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에서 선전하면서 토트넘은 희망을 가졌다. 리그 페이즈에서 4위로 16강에 직행한 토트넘은 AZ알크마르(네덜란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차례로 꺾으며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2회 우승 팀이다. 전신인 UEFA컵이 창설된 1971-1972시즌 초대 우승 팀이며 1983-1984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41년 만에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공격진이다. 왼쪽 윙어인 손흥민이 현재 발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 당시 발에 강력한 태클을 당한 뒤, 약 3주 간 결장 중이다. 당시 후반 16분경, 손흥민이 하프라인에서 공을 뺏긴 뒤 다시 수비를 하러 가는 상황에서 상대 장마 테오 바호야에게 발로 강한 태클을 당해 쓰러졌다. 그는 통증을 호소했고 바호야는 경고를 받았다.


이 경기 이후 손흥민은 공식전 4경기에 결장해 왔다. 프랑크푸르트 원정 2차전을 비롯해 울버햄튼 원더러스, 노팅엄 포레스트,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 모두 빠졌다.

손흥민이 최근 그라운드 훈련을 진행하며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으나 토트넘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리버풀전에 앞서 "내가 말했듯이 손흥민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면서 "(금요일에) 처음으로 잔디를 밟았는데, 이전보다 확실히 나아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매일 그의 상태를 보고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으나, 경기가 끝난 뒤 말을 바꿨다.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손흥민이 여전히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중요 경기인 유로파리그 4강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토트넘은 현재 남은 리그 경기가 의미가 없기 때문에 만약 손흥민이 복귀한다면 리그 경기에서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오는 9일 보되/글림트와의 4강 2차전도 일주일 뒤 열리기 때문에 이 기간 안에 손흥민이 복귀하지 못한다면 손흥민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전에 올인하게 된다.



만약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토트넘은 오는 18일 애스턴 빌라와 리그 37라운드를 치른 뒤 바로 빌바오로 건너가 41년 만에 우승 도전을 준비한다. 손흥민이 빌라전에 복귀하거나 그 이전 라운드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36라운드 홈 경기에 복귀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다만 팀 훈련 복귀 타이밍이 언제인지 명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토트넘도 손흥민의 상황에 대해 계속 주시하고 있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29일 보도를 통해 보되/글림트전을 앞두고 토트넘 내 부상자들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 보도에서 골드는 "토트넘의 가장 큰 의문점은 주장 손흥민"이라며 손흥민에게 주목했다.

골드는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4경기에 결장했는데, 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을 준결승으로 이끈 경기도 그중 하나"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 패배를 앞두고 손흥민의 컨디션이 나아졌고 훈련에 복귀했다고 밝혔지만, 경기 후에는 조금 더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1차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다음 주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