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람, 처음 온 한국에서 LIV 시즌 첫 우승 도전

지난해 LIV 골프로 전격 이적해 시즌 포인트 랭킹 1위를 차지한 욘 람(31·스페인)이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LIV 대회에 나선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람은 “올 시즌 첫 우승이 이번주에 오길 바란다. 환상적인 코스에서 플레이가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

욘 람이 30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뉴스1

람은 30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호아킨 니만(27·칠레), 세르히오 가르시아(45·스페인)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시즌 랭킹에서 람과 니만, 가르시아는 각각 1·2·3위에 올랐고, 올 시즌 랭킹에서도 현재 니만이 1위, 람이 2위, 가르시아가 3위를 달리고 있다. LIV 골프 코리아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54홀 경기로 진행된다.

람은 2021년 US오픈, 2023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1승을 올렸다. 지난해 수천억원으로 알려진 계약금을 받고 LIV로 옮겨 2승을 거뒀다. 그가 캡틴을 맡고 있는 레지온13 팀은 올 시즌 팀 랭킹 1위를 달린다.

람은 “(올 시즌) 꾸준히 경기를 정말 잘해왔지만, 아직 우승을 못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속 우승 근처에 가고 있는데 작은 실수들이 나와 우승에서 멀어졌다”고 했다.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경기에 나선다”며 “니만이 해온 것처럼 자주 지속적으로 우승하는 것을 꿈꾼다”고 했다. 니만은 직전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LIV 6개 대회 중 3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람은 아직 올해 우승이 없다.

30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LIV 골프 코리아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욘 람(왼쪽부터), 호아킨 니만, 세르히오 가르시아./뉴스1

람은 “개인전과 팀 경기 중 하나를 고르기 어렵고 둘 다 놓칠 수 없다”며 “팀이 잘하려면 나 또한 잘해야 한다”고 했다. “(LIV에 오기 전까지) 단체전 경험이 많지 않았지만, 골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추억들은 팀으로서 뭔가를 성취했을 때였다”며 “다함께 기뻐하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다. 개인전 우승이 좋아도, 누군가와 함께 무대를 공유하면서 우승을 기뻐하는 것과 같지 않다”고 했다. “팬들은 선수 개인보다 팀을 응원하는 것이 더 쉽다”며 “팀 경기 방식으로 더 큰 팬층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PGA 투어 통산 2승, LIV 통산 5승을 올린 토크GC 캡틴 니만은 “한국에는 실내 시뮬레이터(스크린골프)가 매우 많고, 네트를 갖춘 연습장도 많다”며 “많은 한국 골퍼들이 골프를 사랑한다. 그들이 스윙과 신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소셜 미디어에서 많이 봤는데 정말 흥미롭다”고 했다. “한국의 열혈 골프 팬들이 응원을 보내는 재미있는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했다.

2017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PGA 투어 통산 11승, LIV 통산 2승을 거둔 파이어볼GC 캡틴 가르시아는 “한국 골프가 지난 10~15년 동안 엄청나게 성장해서 많은 젊은 한국 남녀 선수들이 나오고 있고 열심히 훈련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선수가 LIV에 올 것”이라고 했다.

욘 람(왼쪽) 등 레지온13 팀 선수들이 지난 28일 LIV 골프 멕시코시티 팀 경기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샴페인을 뿌리며 기뻐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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