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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전통공연예술 학술지 『국악원논문집』 제51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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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전통공연예술 학술지 『국악원논문집』 제51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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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기자]
국악원논문집 제 51집 표지 이미지 / 사진제공=국립국악원

국악원논문집 제 51집 표지 이미지 / 사진제공=국립국악원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국립국악원이 전통공연예술 분야의 학술 성과를 담은 『국악원논문집』 제51집을 30일 발간하고,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PDF 형식으로 온라인 배포한다.

『국악원논문집』은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로서 국악을 포함한 전통예술 전반의 학술 연구를 촉진하고 기초 연구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제51집에는 총 9편의 투고 논문 중 전문가 3인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4편의 논문과 함께 1편의 서평이 수록됐다.

수록 논문은 김백만 경북대학교 강사의 「관악영산회상 상령산 대금 시김새 고찰」, 윤아영 서울대학교 강사의 「『악학궤범』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의 전도·후도 연원과 관련 의식」, 이진호 서울대학교 교수의 「거문고 구음의 모음에 대한 음운론적 고찰」, 천현식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의 「<봉래의>의 <취풍형> 장단 연구」 등이다. 아울러 박일훈의 『세종실록 정간보·세조실록 오음약보 오선보 역보』에 대한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의 서평도 포함됐다.

수록 논문들은 전통음악의 이론적 구조와 실연적 해석에 대한 학술적 고찰을 담고 있다. 김백만 강사는 상령산 대금 시김새를 악보 및 연주자별로 비교 분석해 그 기능과 표현방식을 분석했으며, 윤아영 강사는 조선 초기 예악 체계 내에서 전도와 후도의 형성과정과 그 의례적 의미를 규명했다.

이진호 교수는 거문고 구음의 모음체계를 국어 음운론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구음 형성의 언어학적 원리를 탐구했고, 천현식 연구사는 『세종실록』 속 <취풍형> 악보의 장단 구조를 분석해 궁중음악 내재율의 연구 기반을 확장했다. 서평에서는 15세기 음악에 대한 작곡가적 해석을 통해 악보 해석과 활용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국립국악원 CI 이미지 / 사진=문화뉴스 DB

국립국악원 CI 이미지 / 사진=문화뉴스 DB


『국악원논문집』은 연 2회 발간되며, 비매품으로 제작되어 5월 16일부터는 국공립도서관과 관련 연구기관 등 총 54곳에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하반기에 발간될 제52집의 원고 마감일은 8월 20일이며, 국립국악원 온라인 투고 시스템을 통해 논문 제출이 가능하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제51집 발간을 계기로 국악 연구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전통공연예술 분야의 학문적 깊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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