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독주' 막아야…미국인 과반, 의회·법원에 역할 기대[트럼프 100일]

뉴시스 이혜원
원문보기

'독주' 막아야…미국인 과반, 의회·법원에 역할 기대[트럼프 100일]

속보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최종점검 완료…추진제 충전시작
CNN/SSRS 여론조사…41% "남은 임기에 두려움"
공화당 장악 우려 5%p 증가…민주당 반감도 여전
[워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미시간주 워런 매콤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행사장에 도착해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보며 춤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의회와 법원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 미국인이 과반으로 나타났다. 2025.04.30.

[워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미시간주 워런 매콤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행사장에 도착해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보며 춤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의회와 법원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 미국인이 과반으로 나타났다. 2025.04.3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인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의회와 법원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00일간 거침없는 정책 드라이브를 걸면서 법치주의 훼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남은 임기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유권자도 늘었다.

CNN과 SSRS가 지난 17~24일(현지 시간) 미국 전역 성인 1678명(오차범위 ±2.9%)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1%가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와 민주당 성향 무당층에선 71%가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공화당 및 공화당 성향 무당층에서도 8%가 두렵다고 답했다.

메릴랜드 출신 무당층 유권자는 "(직무 수행에) 만족하지 않으며, 솔직히 두려움을 느낀다"며 "이미 일어난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두려움을 느끼는 건 처음"이라고 답했다. 2016년엔 트럼프를, 2024년 대선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다고 한다.

[뉴욕=AP/뉴시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폴리 광장에서 열린 '고등교육 행동의 날' 시위 중 한 시민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옆모습이 그려진 스티커를 셔츠에 붙이고 있다. 2025.04.30.

[뉴욕=AP/뉴시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폴리 광장에서 열린 '고등교육 행동의 날' 시위 중 한 시민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옆모습이 그려진 스티커를 셔츠에 붙이고 있다. 2025.04.30.



삼권분립 훼손 우려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53%는 트럼프 행정부가 삼권 분립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봤다.


56%는 트럼프 대통령 권한을 견제하는 데 의회가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법원과 판사의 역할이 충분하지 않다고 본 응답자도 50%였다.

지지 정당 간 차이는 있었다. 공화당 지지층에선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가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 비율이 각 75%와 54%였다. 52%는 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 견제 과정에서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답했다.

행정부와 의회 상·하원을 공화당이 모두 장악한 건 국가에 해롭다는 응답자는 1월 53%에서 58%로 늘었다. 공화당 지도부의 업무 처리 방식을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도 37%에 불과했다.


[워런(미시간주)=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런의 머콤 카운티 커뮤니티 컬리지 스포츠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집회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04.30.

[워런(미시간주)=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런의 머콤 카운티 커뮤니티 컬리지 스포츠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집회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5.04.30.



다만 이 같은 반감이 민주당 선호로 이어지진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지지율은 27%로 2008년 CNN 여론조사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출신 65세 남성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대한 당의 대응이 불만족스럽다며 "민주당은 깨어나 (트럼프와 공화당을) 통제하고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우리에게 알려야 한다"고 토로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대신 해리스 후보가 당선됐다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41%에 그쳤다.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낫다고 한 응답자도 42%로 비슷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