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다른 전선 재배치설엔 "현재는 아는 바 없더"
![]() |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크렘린궁은 29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을 포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달 1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의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5.04.29. |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은 29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을 포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 국경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에 대해 국가 훈장 등 포상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나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내달 9일 러시아 전승절을 맞이해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열병식에 북한군이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나는 말할 수 없다"며 "국방부에 물어봐야 한다"고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북한군이 쿠르스크 외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는 전통적으로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승절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공휴일이다. 러시아는 승전 80주년을 맞는 올해 성대한 기념행사를 준비하면서 북한과 더욱 밀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파병했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혈맹'으로 함께 싸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이날 푸틴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우리 북한 친구들의 행동은 연대감과 정의, 진정한 동지애에 기반한 것이었다"며 "우리는 이 점을 높이 평가하며 개인적으로 김 위원장과 북한 전체 지도부, 북한 인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의 전투 중 영웅적 행위를 높이 평가한다며 "그들은 명예와 용맹으로 의무를 다했으며 영원한 영광을 안았다"고 말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발표한 전승절 연휴(8∼10일)에 휴전에 대해 "키이우(우크라이나) 정권으로부터 아직 반응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이를 준수할 계획인지 아닌지는 현재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안은 "이러한 상황에서 압력을 높여야 한다는 논의는 불행하게도 유럽 국가들이 여전히 전쟁을 계속하는 데 집중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우리는 평화적인 해결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