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OSEN 언론사 이미지

"축구화, 반바지, 티셔츠 챙겨 같이 뛰자" PSG 침몰 다짐한 아르테타 감독, 팬들에게 '열성 응원' 강력 부탁

OSEN
원문보기

"축구화, 반바지, 티셔츠 챙겨 같이 뛰자" PSG 침몰 다짐한 아르테타 감독, 팬들에게 '열성 응원' 강력 부탁

서울흐림 / 7.0 °
[사진] 미켈 아르테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미켈 아르테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43)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진출을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표현하며 "더 많은 것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스날은 30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2024-2025 UCL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아스날은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1,2차전 합계 5-1로 꺾으며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개편 전 조별리그격인 리그페이즈에서 PSG를 2-0으로 제압한 바 있다.

아직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마지막 준결승 진출은 2009년이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합계 1-4로 패했다. 2006년 아르센 벵거 감독 지휘 아래 결승에 올랐지만 바르셀로나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르테타는 2020년 FA컵 이후 아스날에서 첫 메이저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사진] 미켈 아르테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미켈 아르테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PSG와 1차전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역사상 가장 큰 경기 중 하나"라며 팬들에게 "함께 싸워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무게를 느낀다"며 "클럽에서 수십 년 동안 일했지만 이런 자리에 처음 올라온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이 순간이 얼마나 특별하고 아름다운지 보여준다.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 지금은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더 많은 것을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고르, 벤 화이트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고전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1승만 거두며 리버풀에 조기 우승을 내줬다. 그러나 UCL에서는 리그페이즈 8경기 중 6승을 기록했고 16강에서는 PSV 아인트호벤을 합계 9-3으로 제압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가 4강에 들었다는 것은 이 팀의 정신력과 간절함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미켈 메리노와 벤 화이트가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에 복귀하면서 아스날 전력에 힘이 실렸다. 아르테타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 3-0 승리 때보다 더 뜨거운 분위기를 팬들에게 요구했다.

그는 "축구화랑 반바지, 티셔츠 챙겨서 같이 뛰자. 특별한 걸 하고 싶다면 그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도 특별해야 한다. 우리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장면이어야 한다"라며 열성적인 응원을 부탁했다.

[사진] 루이스 엔리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루이스 엔리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PSG를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역사를 쓰고 싶다"라며 구단 첫 UCL 정상 목표를 강조했다.


PSG는 리그페이즈 초반 부진했지만 플레이오프를 거쳐 토너먼트에 진출한 뒤 4강에 안착했다. 엔리케 감독은 "지금의 우리 팀은 훨씬 완성도 높은 팀이다. (리그페이즈 때 당한) 아스날전 패배를 다시 봤고, 이후 우리 팀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확인했다. 조별리그는 험난했지만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 이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아스날과 PSG는 비슷한 점이 많다. 두 팀 모두 조직적인 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함께한다. 뛰어난 개인들이 있지만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시즌 내내 부상이 많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