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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공무원노조 "갑질 공무원 감싸는 김병내 청장" 규탄

연합뉴스 정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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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공무원노조 "갑질 공무원 감싸는 김병내 청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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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청사[광주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남구청사
[광주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 남구 공무원노동조합은 같은 부서 여성 공무원들에게 갑질을 일삼은 간부 공무원의 징계를 미루고 있는 김병내 구청장을 규탄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는 29일 '구청장은 언제까지 갑질 공무원을 감쌀 셈인가'라는 성명을 내고 "가해자인 간부 공무원을 감싸고 배려하는 구청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구청장은 피해 직원들의 보호 대신 가해자의 처벌을 줄이려고 애쓰는 모양새"라며 "조직 내 갑질을 근절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또 "갑질 사건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외부 인사로 구성된 시민고충처리위원회가 일부 행위를 갑질로 판단했지만, 이러한 결정에 불복해 재심의 신청을 했다"며 "독립성을 갖췄다고는 하지만 인사권을 가진 청장으로 인해 위원들은 압박받았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발생한 지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피해 직원들의 가슴엔 피멍이 들어있다"며 "김 구청장은 피해 직원에 대해 2차·3차 가해를 즉각 중단하고 가해자를 징계 요구하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남구 A 동장은 여직원 4명에게 폭언과 모욕성 발언을 해 시민고충처리위원회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받아왔다.


위원회는 피해 직원들이 진술한 내용 중 일부가 갑질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으나 남구는 이러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심의를 신청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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